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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영화제 슬로건 ‘합-함께 나와보자’ - 

  

 제3회 합천 수려한영화제가 올해 전체 프로그램 상영작을 7일 공개했다.

 

 영화제의 상영작 프로그램은 경쟁부문과 초청부문으로 구분된다. 올해 경쟁부문에는 총 925편이 출품되었고 한 달여의 예심을 거쳐 엄선된 총 38편의 경쟁작이 상영된다. 특히 국내경쟁 본선 진출작인 29편 외에 지난 2021년 신설된 경남지역 영화 경쟁부문이 이어지면서 단편 7편, 장편 2편 등, 경남에서 만들어진 영화 총 9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경쟁부문은 전체 경쟁작을 통틀어 대상 1편에 500만원, 국내경쟁, 지역경쟁부문에 각각 300만원의 시상금, 그리고 배우상과 관객상 등 총 1300만원의 상금이 선정된 작품에 수여된다.

 

 영화제 초청작은 한국영화를 빛낸 고전영화부터 경남 및 합천지역 초등학생들이 만든 영화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었다.

 

 한국영화가 지금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한참 전,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한국영화와 배우가 있었음을 기억하는 이번 초청작 프로그램에는, 한국 최초 베를린영화제 특별은곰상을 수상한 강대진 감독의 <마부, 1961>와 한국 최초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인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2000>, 그리고 한국 최초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故 강수연 배우의 대표작인 장선우 감독의 <경마장 가는 길, 1991>이 상영된다. 또한 1960년대 활동했던 한국의 두 번째 여성감독 홍은원 감독의 <여판사>라는 작품의 흔적을 찾아가는 신수원 감독의 <오마주, 2021>가 함께 상영된다. 이 영화의 주연인 이정은 배우는 <기생충> 등 다양한 영화에서 열연하였으며, <오마주, 2021>은 한국 영화가 현재의 영광이 있기까지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창작의 열정으로 버티며 성장해온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최근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과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화제작이다. 그 외에 전국 각 지역에서 만들어진 우수단편영화 4편과 합천과 경남의 초등학교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이 패밀리 섹션으로 상영된다. 특히 지역의 초등학생 감독들이 만든 영화를 합천의 영상테마파크 내 극장에서 상영하고 같이 볼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지역과 함께하고자 하는 수려한영화제의 의미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영화제 홈페이지(www.bhiff.co.kr)에는 관객들의 보다 풍성한 영화감상을 위해 영화평론가 및 전문가들이 쓴 각 상영작들의 리뷰가 작품정보와 함께 실려있다.

 

 제3회 합천 수려한영화제의 슬로건은 ‘합 – 함께 나와 보자’이다.

 합천 수려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수려한영화제가 합천의 아름다운 가을날에 영화를 좋아하는 전국의 관객과 지역주민들이 한국 영화의 역사를 쓴 고전영화부터 동시대 우수한 독립영화까지 함께 보며 즐길 수 있는 알찬 영화 문화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3회 합천 수려한영화제는 오는 10월 20일(목)부터 24일(월)까지 총 5일간, 합천영상테마파크 및 합천의 작은영화관 합천시네마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