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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소방서장 김진옥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속에서 맞이한 두 번째 추석도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고향 방문이나 가족ㆍ친지의 모임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이번 연휴기간 동안 집에 머물겠다고 하는 국민이 많아 평소와 다른 명절 풍경이 예상된다.

 

 이렇게 달라진 명절 분위기에도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안전이다. 안전사고 없는 행복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첫째, 벌초. 성묘 시 벌 쏘임 또는 예초기 안전사고를 주의해야 한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흰색 등 밝은 색 옷 착용 ▲향이 진한 화장품. 향수 사용 자제 ▲벌초. 

 

성묘 전 벌집 유무 확인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응급조치로 벌침을 신용카드로 긁어 제거하고 쏘인 부분을 냉찜질 한다. 호흡 곤란. 쇼크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병원으로 가야 한다.

 

예초기 사고 예방 방법에는 ▲목이 긴 장화, 안면마스크, 장갑 등 안전장구 착용 ▲칼날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주의 ▲작업 반경에 사람 접근 금지 확인 등이 있다.

 

둘째, 추석 명절에는 송편이나 떡을 빚어 먹는 풍습이 있는데 떡을 먹다가 목구멍이 막혀 질식하는 사고가 더러 발생한다. 천천히 먹되 만약 음식이 목을 막으면 주변 사람에게 알려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이때 사용하는 방법이 ‘하임리히법’이다. 떡이나 사탕을 먹다가 기도가 막힌 경우 명치와 배꼽 사이를 세게 밀어 토하게 해야 한다.

 

셋째, 추석 연휴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전기. 가스에 의한 화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전기차단기를 내리고 가스밸브를 잠궈야 한다.

 

연휴 기간에는 기름기 있는 음식 조리와 차례 준비로 화기를 다루는 빈도가 늘어나기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조리 장소 주변에 소화기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하겠다.

 

화재와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예고 없이 발생한다. 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기본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 안전수칙을 준수해 즐겁고 안전한 추석 연휴를 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