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영환 장군 호국 추모재 및 문화재지킴이 감사패 수여식 열려

6.25 전쟁 당시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지켜낸 고 김영환 장군(공군. 당시 대령, 1921~1954)을 기리는 호국 추모재가 11월 14일 오전 10시30분에 불교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과 신임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 등 종단 관계자, 이계훈 공군참모총장, 이건무 문화재청장, 김태호 도지사, 심의조 합천군수 등 관계기관장, 해인사 스님과 신도, 한국전쟁 참전 공군 유공자회 회원 120여명, 김태자 유가족 등 모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인사(주지 선각스님)내 고 김영환 장군 추모비 앞 및 해인사 대적광전 앞 탑마당에서 거행됐다.

  6.25 전쟁 당시 가야산에 숨어든 인민군을 소탕하기위해 출격했던 공군비행단의 편대장이었던 고 김영환 장군은 인민군이 숨어 있는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폭격지점이 해인사 대적광전 앞임을 알고 명령을 거부하여 팔만대장경을 지켜냄으로써 오늘날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및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재인 팔만대장경과 해인사를 보존될 수 있도록 한 주인공이다.

  이번 추모재는 고 김영환 장군의 용기와 위업을 기리며 문화재 보존에 대한 중요성을 후대에 널리 알리고 2년 후로 예정된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행사의 중요성을 국민 모두에게 알리고자 하는 취지로 열리게 되었다.

  행사는 영정이운, 삼귀의를 시작으로 반야심경 낭독, 고 김영환 장군 행정 및 약력 소개, 추모시 낭송, 종정 법전 스님 헌화, 봉행사 및 추모사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유가족들에게 해인사의 감사패, 문화재청의 문화재 지킴이 감사장 및 경상남도 명예 도민증 등이 수여되었다.

  해인사에서는 지난 2002년에 김장군의 추모 공적비를 건립하였으며, 해인사 주지 선각 수님은 고 김영환 장군의 탁월한 판단과 애국심, 민족사랑의 정신이 후손들에게 영원히 전해지기를 기원한다면서 앞으로 고 김영환 장군의 이름을 딴 장학금을 신설하여 문화재 보전과 역사의식이 투철한 학생들에게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인사 스님들을 중심으로 6천여명의 국민들이 문화재 보존으로 민족자긍심을 지켜 준 “고 김영환 장군”에 대해 문화훈장 수여를 정부에 요청한 상태로 정부에서는 인가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추모재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