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농산물 해외수출 청신호 밝혀져...
가야산 파프리카 일본에서 인기.....물량부족 현상까지 합천 동부농협 양파 대만 첫 수출

  가야산 고랭지에서 재배하고 있는 여름파프리카와 동부농협 양파 등이 본격적으로 수출되면서 합천농산물의 해외수출에 청신호가 밝혀졌다.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일대의 11농가 7.5ha에서 생산되는 파프리카는 올 5월말부터 공동선별장에서 우수품질만을 선별하여 현재 주 2~3회에 걸쳐 선적하고 있으며, 올해 연간 약 500톤의 물량을 생산, 전량 일본으로 수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가야산 여름철 파프리카는 과 피가 두껍고 당도가 높으며 색깔이 선명하여 품질이 우수하고 저장력이 높아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어 지난해에도 1,528천불을 수출해왔다.

  특히, 2005년에 새로 건립한 자동화 비닐온실에서는 3.3m2당 50Kg 이상의 파프리카를 생산하는 등 생산력이 크게 높아졌으나, 해외 바이어가 요구하는 물량을 충족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인 것으로 나타나 군에서는 시설원예품질개선사업 으로 2ha의 유리온실을 추가 설치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합천동부농협에서는 지난 6월 9일부터 초계, 쌍책, 덕곡, 청덕 등 합천 동부지역에서 생산된 양파를 대만으로 수출을 시작하고, 7월말까지 60콘테이너 약 1400여 톤의 물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또, 이어 마늘 200~300톤을 비롯해 양상추와 배추 등을 일본으로 수출할 계획을 하고 있어 땀으로 얼룩진 동부 5개면 농민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김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