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책면 이장 18명 박물관 대학 입학

  합천박물관에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군민들을 대상으로 제5기 합천박물관대학을 3일 오전 개관한다.

  매년 많은 군민들이 참여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박물관대학은 이번에도 다양한 주제를 통하여 한국의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자부심을 드높일 수 있는 강좌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알기 쉽고 알찬 내용들로 꾸며졌다.

  이번에 개관하는 제5기 합천박물관대학의 수강생은 선착순 80명을 모집하려 하였으나 더 많은 인원이 접수를 하여 110여명으로 늘어났다.

  박물관 대학의 수강료는 전액 무료화하고 현지답사 시에는 입장료와 식대 등을 실비로 운영하며, 전체 강의시간은 모두 20시간으로 주 1회(목) 실시와 역사기행은 1회 실시하기로 했다.

  강의주제는 우리나라의 근대와 현대의 역사 속에서 평소 알고 싶었던 내용을 선정한 가운데 강사진은 각 분야별로 최근 많은 연구 성과를 내고 있는 젊은 학자들 위주로 진용이 짜여 져있어 역사학계의 최신 학문성과를 우리 지역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역사기행으로는 우리나라 근대화 과정에서 가장 큰 사건 중 하나인 갑오농민전쟁의 현장을 찾아감으로써 박물관교육에서 배웠던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에 있어 더욱 알찬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5기 합천박물관대학 수강생모집 중 박물관을 두고 있는 쌍책면의 전체 이장 18명이 다함께 수강생으로 신청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쌍책면 이장단들은 “우리지역의 자연문화유산을 비롯해 자랑스러운 문화유산들을 우리가 먼저 알아야 지역을 찾아오는 많은 분들에게 자세한 설명과 함께 마을들을 소개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이번 박물관대학에 전원 입학하기로 결정했다고 말을 전하자 주민들까지도 동참하려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지역문화의 발전에 한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