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초등학교(교장 정영석)는 2008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인 ‘별빛학교’를 지난 5일 개강했다.

강좌는 컴퓨터, 전통도예, 한글 아카데미 등이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운영하고 있다.

합천군청의 예산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수강생들의 자발적이고 높은 참여로 가산초등학교의 밤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문화생활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고 문해 능력이나 컴퓨터 소양능력에 대한 필요를 느끼지만 제대로 교육 받을 장소가 마땅치 않은 농촌에서 가산초등학교는 주민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단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오늘날 늘어나는 평생교육의 요구 속에서 가산초등학교의 ‘별빛학교’는 중요한 하나의 역할 모델이 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가산초등학교는 최근에 도농간의 학력격차 해소와 늘어나는 사교육 부담을 해소하고자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학력점프’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주목할 점은 학생 스스로 희망에 의해서 참여하며 활기차게 수업에 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력점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 학생은 ‘올 때 마다 제대로 몰랐던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다. 프로그램이 끝났을 때 얼마나 많이 실력이 향상되었는지 궁금하다’라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바탕이 되어 지난해에 가산초등학교는 부진아동이 1명도 없는 ‘학력 향상 우수학교’가 되기도 했다.

학생은 물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가산초등학교의 배움의 열기는 오늘밤도 꺼질 줄 모르고 별빛만큼이나 환한 학교의 밤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