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오늘은 정월대보름입니다.
우리 민족에게 정월은 한 해를 시작하며
그 해를 설계하고, 일 년의 운세를 점쳐보는 달이었습니다.

정월 대보름의 달빛은 어둠과 질병, 재액을 밀어내는
 밝음을 상징했기에 이날 사람들은
 오곡밥과 나물을 먹고, 부럼을 깨며
 개인과 마을의 무사 기원을 빌었습니다.

달은 무수한 변화를 반복하지만
 초승달은 완성을 향해 가는 과정이기에 아름답고,
보름달은 그 자체로도 완전하기에 아름답습니다.

뜨고 지는 달을 바라보며
 우리는 인생의 희노애락과
 대자연의 공평한 이치를 공부할 수 있습니다.

오늘 밤 보름달이 떠오르면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해보십시오.

“초승달이든 보름달이든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둥글게 살겠습니다”

정월의 밝은 대보름 달빛이
 여러분의 소원을 다 들어줄 것입니다.


from. 일지이승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