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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은 최근 합천천 하상을 정비한 이후 흰빰검둥오리, 청둥오리 등의 철새들이 많이 찾아들어 인근 황강생태공원을 산책하는 군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합천천이 퇴적토와 수풀, 잡목 등으로 물의 흐름이 정체되고 유수소통에 지장을 초래하자 합천천 정비사업을 통해 물길조성, 하상정리 이후 일정한 수심이 유지되고 풀뿌리 등의 먹잇감이 겨울 철새들이 서식하기 좋은 여건으로 자리 잡아 개체수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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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례는 인근 정양늪 생태복원사업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대양면 정양리에 위치한 정양늪은 2007년 생태복원사업 이후 철새들의 먹이 활동에 적합한 수심과 풍부한 수생식물들로 인해 겨울 철새들이 서식하기 좋은 여건이 조성되어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고니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인 큰기르기 등 주요 법정보호종들이 2013년부터 꾸준히 개체수가 늘어나 매년 수천마리의 철새들이 겨울을 나는 대표적인 철새도래지로 자리 잡았다.


군 관계자는 정양늪과 합천천 등의 생태변화에서 보듯이 각종 정비사업 등을 통해 생태환경이 개선된 사례가 늘고 있음에 따라 관련 부서와 업무협의를 강화하는 등 생태환경 개선과 자연환경 보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