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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를 넘어 한국문화를 배우다.


지난 25일 부산영상위원회가 위탁 운영하는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의 정규 프로듀싱 과정 교육생 및 관계자 30여명이 한국영화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한국문화에 대한 식견을 넓히고자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세트장 ‘합천영상테마파크’를 견학하고 문화유산 ‘해인사’를 답사했다고 밝혔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는 지난해 10월 부산시가 세운 국제영화학교로 정규 프로듀싱 과정은 한국을 비롯한 싱가포르,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아시아의 소수정예 영화인을 대상으로 국제 영화비즈니스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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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방문한 합천영상테마파크는 1920년대에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특화된 시대물 오픈세트장으로 2004년 개장 후 220여편의 영상물이 촬영된 곳으로 2016년 개봉 한국영화 흥행순위 10위권 내 <밀정><인천상륙작전><덕혜옹주><판도라> 4편이 이곳에서 제작되었으며 또한, <암살>의 촬영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시설 내에는 총독부, 경성 라디오 방송국, 서울역, 배재학당, 대한일보사 등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세트장들과 더불어 실제 청와대의 68% 규모로 조성된 청와대 세트장이 마련되어 있어 영화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캄보디아영상위원회 필름커미셔너 출신인 교육생 소 찬다라(So Chandara, 27)는 “캄보디아에는 아직 시대극을 촬영할 수 있는 세트장과 견학 프로그램이 없다. 캄보디아로 돌아갔을 때 합천영상테마파크를 소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