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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거창군은 합천군과 연접한 자치단체로 오랜 시간동안 이웃사촌으로서 끈끈한 정을 주고 받으며, 경쟁과 협력관계를 통한 상호간 교류를 이어왔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2019년 1월, 남부내륙고속철도 예비타당성 면제가 확정이 된 후 합천군과 거창군의 관계가 불편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남부내륙철도 합천 역사 위치를 두고 이웃 거창군의 단체시위 및 행동들이 도를 넘고 있기 때문이다. 

 

보다 못한 합천군의회는 지난 2020년 2월 7일“남부내륙철도 역사 설치에 대한 거창군 간섭 규탄 결의문”을 채택하면서, 거창군의 행태를 비판하고 중단 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또한, 합천군의회는 합천군과 해인사간의 역사 위치에 대한 계속된 갈등으로 내부분열이 가중된다고 판단, 금년도 2월 26일“합천군의 통합과 발전적 미래를 위한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 위치 선정에 따른 결의문”을 채택하고, 대승적 견지에서 국토교통부의 최종정책 결정을 따르자고 제안하였고, 이후 두 차례의 공청회를 거치면서 합천군 내부의 갈등은 일정부문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이다.

 

합천군의 이러한 자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거창군은 또 다시 지난 3월말 부터 해인사역유치추진위원회를 전 읍면으로 확대 결성하였고, 지역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직적으로 일정을 정해 주민들을 앞세워 단체행동을 하였다.

 

이러한 거창군의 행위는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명분 아래 세계유산을 간직한 해인사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옴으로써 발전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거창군민의 이용편의를 위한 것일 뿐, 합천군과 인근 타 시군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지역 이기주의의 발상이며,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에 역행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않은 채 합천군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이는 결국 합천군과의 상생협력을 도외시 한 채 자치단체간 지역갈등은 물론, 합천군 내부갈등에 다시금 불을 지피고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려는 시도로써, 거창군수의 정치적 행보로 밖에 볼 수 없다.

 

이에 합천군의회는 남부내륙철도 합천 역사 위치와 관련한 거창군의 단체시위 및 행동에 대해 도저히 묵과 할 수 없어 거창군과 국토교통부에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남부내륙철도 합천 역사 위치 결정에 대한 거창군의 모든 단체시위 및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상처받은 합천군과 군민에게 정중히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국토교통부는 지역 이기주의에 얽매이지 말고 남부내륙철도 합천 역사 위치를 빠른 시일내 가장 공정한 방법으로 최적지를 확정하고, 국토균형발전과 앞으로 맞이할 남부내륙철도 시대의 초석을 마련하라.   

 

 

 

2021.  4.  22

 

 

합  천  군  의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