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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민을 바라보고 군민의 뜻에 따라 군민을 위하여 일하는 의회  -
- 잘 달리고 잘 서는 좋은 차 역할 해낼 것 -


합천군의회 배몽희의장이 향후 2년간의 의회운영 구상과 포부를 밝혔다. 전반기 활동을 돌아보고 아쉬웠던 점과 후반기에 만들어가고자 하는 지방의회의 방향을 담았다.


배의장은 ‘제8대 합천군의회 후반기 운영방향’이란 글에서 “전반기에는 긴장과 갈등 속에서도 할 일은 하는 의회였다”면서 “후반기에는 충실한 의정활동으로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 “의원들이 본연의 역할을 더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 군 발전방향과 구체적 대안을 고민하는 연구모임 구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원 활동을 돕는 제도적 뒷받침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또한 “군정을 살피는데 전념하기 위해 지속적인 의원 청렴교육으로 특권의식이 자리잡지 못하도록 하겠다”면서 “청렴함과 신장된 능력을 기반으로 의원간 서로 다른 견해와 개성을 조화시켜 군민에게 신뢰받고 군정의 믿음직한 동반자로서 군정을 함께 굴려나가는 당당한 의회상을 정립해 가겠다”고 말했다.




2018년 6월 재선의 영광을 안고 군의회에 입성, 전반기 2년의 왕성한 활동을 바탕으로 후반기 의장에 취임한 배몽희 합천군의회 의장이 향후 2년간의 의회 운영구상과 포부를 밝혔다. 전반기 활동을 돌아보고 아쉬웠던 점을 돌이켜 유권자의 신뢰를 향상시킬 제8대 후반기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배의장 개인의 의정운영 목표와 구상을 들어본다.


 ■ 전반기에는 긴장과 갈등 속에서도 할 일은 하는 의회!


후반기에는 더 당당한 의회로 설 것.


전반기는 이전과는 달라진 다양한 정당의 분포, 높은 비율의 초선의원수, 의원 각자의 개성 때문에 의회 운영에 긴장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긴장과 갈등이 오히려 의원들의 활동에 자극이 되고 불필요한 연대를 막아 역대 어느 의회보다 군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조례 제·개정, 군민복지증진에 기여하는 건의활동들이 활발히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측면에서는 서로 다른 의원들의 견해를 하나로 결집시켜 집행부와 대등한 견제관계를 유지해야 할 부분에서는 아쉬운 감도 있었습니다. 또한  의원 개인의 자질과 의정활동 역량은 높아졌지만 의회 전체의 힘으로 모아낼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의원 각자의 견해와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하나된 힘을 모아내기 위해서는 어떤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후반기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  후반기에는 기본에 충실하고 더 겸손한 의회


■ 군민의 소리를 더 잘 듣고 더 잘 전달하겠습니다!!


지방자치는 지역주민의 뜻과 참여에 의해 움직이는 제도입니다. 집행부의 정책 입안에서부터 기획, 집행, 평가에 이르기까지 주민 의견이 바르게 전달되는지 다양한 의견수렴의 장을 활용해 꼼꼼히 점검하고 군정이 바르게 가도록 견인하겠습니다. 또한 군민의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군의원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군민들과 함께 의논하겠습니다.


■ 의회 본연의 역할에 더 충실하겠습니다!!


  의회 본연의 임무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균형입니다. 좋은 차란 자동차 내장재를 화려하고 편리하게 꾸며놓고 바깥에 멋진 장식을 한다고 좋은 차가 아닙니다. 달려야 할 때 잘 달리고 서야 할 때 잘 서는 차가 좋은 차입니다. 집행부에서 잘 달릴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을 보내고 위험할 때 브레이크를 사용하여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열심히 일하면서 군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공무원은 격려하고 잘못된 정책집행이 있을 때는 제동을 거는데 주저하는 의원이 없도록 돕겠습니다.


■ 충실한 의정활동으로 신뢰받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의원은 무엇보다 집행부의 정책과 사업이 군민복리에 위반될 때는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해야 합니다. 군민이 맡긴 역할을 당리당략과 사리사욕에 연연하지 않고 성실히 수행해낼 때 자연히 의원과 의회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의회의 위상이 바로 서는 기초가 될 것이라 봅니다. 의원들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겠습니다. 군이 처한 현실과 미래를 연구하고 발전방향과 구체적 대안을 고민하는 연구모임이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 의원간 논의를 활성화하겠습니다.


■ 지속적인 의원 청렴교육으로 특권의식이 자리잡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30년, 무보수 명예직으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주민들의 눈초리를 의식하고 주민의 감시를 받으며 제 역할을 하고 밥값을 해야 하는 어엿한 군민의 대변자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습니다.
  주민의 아픈 곳, 주민의 불편한 사항,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할 일로 삼고 군정을 살피는데 전념하기 위해 지속적인 청렴교육과 주민대표로서의 자질을 함양해 특권의식이 자리잡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청렴함과 신장된 능력을 기반으로 서로 다른 견해와 개성을 조화시켜 군민에게 신뢰받고, 군정의 믿음직한 동반자로서 군정을 굴려나가는 한 축으로서 당당한 의회상을 정립해 가겠습니다.

  한 세대를 넘어가고 있는 지방자치의 역사가 이제 좀더 뿌리내리려는 순간에 우리는 기존의 산업체계를 넘어서는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19라는 전세계적 위기를 맞아 혼란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천 년을 이어갈 합천군의 미래도 구상하며 그동안의 자치경험을 돌아보고 보다 실질적인 주민참여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제8대 후반기에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스스로 채찍질해나가는 의회가 될 것을 군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코로나19 감염병으로 불편하고 긴장된 여름이지만 개인 위생안전수칙 잘 지켜서 안전하고 더 기억에 남는 여름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7월

합천군의회의장 배 몽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