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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성현의 발자취를 찾아서-

 

사단법인 담수회 합천지회(지회장 권병근) 회원 50여 명은 지난 11일‘옛 성현의 발자취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전남 장성 고산서원과 필암선원, 화순에 있는 조광조 유배지를 견학했다. 

 

고산서원은 1982년 10월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됐으며, 기정진이 1878년(고종 15)에 정사(精舍)를 지어 담대헌(澹對軒)이라 하고 학문을 강론하던 곳이다. 후손들이 1924년 중건했으며, 1927년에 고산서원(高山書院)이라는 편액을 걸었다.  

 

필암서원은 사적 제242호. 1590년(선조 23) 호남 유림들이 김인후(金麟厚)의 도학을 추모하기 위해 장성읍 기산리에 사우(祠宇)를 창건하여 위패를 모시고 있으며, 2019년 7월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이라는 명칭으로 다른 8곳의 서원과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조광조 유배지는 역성혁명을 꾀한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유배를 떠난 화순에서 유배 한 달 만에 사약을 받아 그 생을 마감한 조광조의 억울함을 달래는 비석과 사당이 남아 있어 그 시대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한편 (사)담수회 합천지회는 2018년 3월 100여 명의 회원으로 설립해 윤리도덕 선양과 인간성회복, 유학의 현대화와 대중화 실천에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 3월에는 임영주 前 마산문화원장을 초청해 특강을 실시했고, 오는 6월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관련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