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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양면 도리마을 및 용주면 손목1구마을, 2개마을 선정 -

 

합천군은 ‘2024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공모를 신청한 대양면 도리, 용주면 손목1구 2개 마을이 모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군은 이번 공모 선정을 위해 지난해 10월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현장조사, 현장포럼 등을 준비 해온 결과 경남도와 농림축산식품부 현장 및 대면평가를 거쳐 최종 사업대상지로 2개마을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취약지역 주민들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안전·위생 등의 생활인프라 확충, 주거환경개선 및 주민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행정리 단위로 안전, 위생 등에 취약하고 슬레이트· 노후주택 등 생활여건 개선이 시급한 마을에 4년간 국비 기준 15억 원이 투자돼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빈집정리, 슬레이트지붕 개량 등을 위한 철거비 지원 ▲창호, 벽체, 단열 등 집수리, 기타 위험 주택 보강 지원 ▲담장·축대 정비, 마을 진입로 확장 및 재래식 화장실 개선 등 생활 인프라 확충 ▲노인 돌봄,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의 휴먼케어와 역량강화 사업 등이다.

 

합천군은 2024부터 2027년까지 4년간 대양면 도리마을은 재해피해 방지 하천 다이크 설치, 옹벽·배수로 개선 등을 위해 20여 억 원을 투입해 「산사태와 홍수의 피해로부터 안전한 배산임수」마을로, 용주면 손목1구에는 농기계 및 차량으로 부터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마을진입로 확포장, 농기계 안전주차장 등 19여 억 원을 투자해 「안전하고 쾌적한 전원일번지」마을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 발표자로 나선 도리마을 강창록 추진위원장은 도리마을 4행시를 선보였고, (▲도 도리가 선정이 안된다면 전국의 어떤 ▲리 리도 될 수가 없십니더 ▲마 마십니더 그지예 ▲을 을씨구나 도리마을 선정까지 가 보입시더)손목1구 김성태 부위원장은 새마을조끼에 모자를 착용하고 본인이 활동하고 있는 귀농귀촌인 20여 명으로 구성된 손목지키미가 본 사업을 꼭 성공시키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혀 엄숙한 분위기의 발표장에서 심사위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은 도리마을 추진위원장과 손목1구마을을 비롯한 마을 주민들이 합심한 결과”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귀농·귀촌 인구도 늘어나 합천군이 지역 소멸에 대응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합천군은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를 통해 2015년 봉산면 권빈지구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8개 마을이 선정돼 3개마을이 완료됐으며, 5개마을이 추진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