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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ha 이상일 때 발령되는 대응 3단계…올해 처음

인근 4개 마을 주민 100여명, 경로당 등으로 대피

당국, 장비 수십여대와 약 500여명 투입해 진화 중

 

산림청은 8일 오후 1시 59분쯤 경상남도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558-5 일원에서 시작된 산불이 계속 확대되면서 오후 5시 30분을 기해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산불 대응 3단계는 산불 피해 면적이 100ha를 넘겼을 때 발령된다. 올해 첫 사례로 기록됐다. 현재까지 추정되는 산불 피해 면적은 123ha, 화선은 약 4.7㎞ 정도다.

 

이 불로 인근 4개 마을 주민 100여 명이 연기를 피해 대피했다. 대피 지역은 장개보건진료소와 관자마을회관 등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산불이 발생한 지역 근처 송전탑도 가동을 멈추고 우회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불 현장에는 진화 헬기 33대와 진화 장비 37대, 진화대원 477명이 긴급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합천군은 이날 오후 3시 39분쯤 “합천읍 내안계, 장계육정, 관자 백자동 마을로 산불이 확산 중이며, 인근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재난 안전 문자를 발송한 바 있다.

 

현재 경남 합천군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2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소방 당국은 민가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어선을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

 

앞서 이 산불은 이날 오후 1시 59분쯤 시작됐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2시30분을 기해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대응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