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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생생한 빛깔로 마을 속 배움터가 문을 열다 

 

  합천교육지원청(교육장 박근생)과 합천군이 공동 추진하는 ‘합천행복교육지구 온데만데 마을배움터*’가 지난 11일 마을의 특색을 반영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마을배움터: 학생들이 마을과 연계하여 학습과 놀이를 할 수 있는 배움터로서 2022년 ‘마을학교’가 2023년부터 ‘마을배움터’로 명칭이 변경됨.

 

 올해 4년째를 맞이하는 합천행복교육지구는 재능있는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학교와 마을을 잇는 학습생태계를 구축하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배움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엄선한 ‘온데만데 마을배움터’는 주말 마을배움터 10개와 주중 보듬이배움터 2개 총 12개를 다음과 같이 운영한다. 

 

 △단디 마을배움터(사물놀이, 드론 등), △마을지기 목공예배움터(목공예, 인두화), △리얼스텝 마을배움터(K-pop 댄스, 중국어 등), △알콩달콩 마을배움터(일본어, 로봇 등), △대양 승비 마을배움터(써클모임, 요가, 한자 등), △초계 짱멋 마을배움터(하모니까, 마을탐방 등), △물댄동산 마을배움터(스마트보드게임, 요리 놀이터 등), △어울림 목공예 마을배움터(목공예, 서예 등), △토리 마을배움터(창의공학교실, 공동체놀이 등), △손잡고 가야마을배움터(풍물, 숲놀이 등) △도담도담 보듬이배움터(요리, 원예, 바느질 등), △코끼리행복 보듬이배움터(뉴스포츠, 도자기 등)

 

「초계 짱멋 마을배움터」안상미 마을교사는 “준비부터 운영까지 쉽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좋아하고 자라는 모습에 행복을 느껴 매년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마을배움터가 일회성이 아닌 평생교육으로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을배움터는 경상남도교육청 행복교육지구사업으로 운영되는데 올해 행복교육지구 예산이 지난해(71억 4900만 원)보다 26억여 원이 삭감된 바 있다. 합천 마을교육공동체 협의회 이경채 대표는 “작년 대비 줄어든 지원금으로 인해 지금까지 마을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누구보다 고민하면서도 보람을 느꼈던 합천 마을교사들의 사기가 떨어질까 우려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박근생 교육장은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는 인구소멸지역인 합천의 교육력 제고 및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학교와 학교 밖을 넘나드는 합천형 생생한 마을배움터가 지속적, 안정적 운영이 되도록 합천군청, 합천마을교육공동체 협의회와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