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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온열질환 예방대책 마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간 합천군 관내 평균 체감온도는 31.9℃에 달했다. 폭염주의보 발효 기준인 체감온도 33℃를 넘어서는 날도 열흘 가량으로 관측됐다.

 

현재 청덕면은 송정마을 경로당을 포함한 총 29개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며 폭염 예방용품 비치 및 냉방기 가동 등을 통한 온열질환 예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무더위쉼터 중심의 폭염대책에 대한 보완을 바라는 목소리 또한 점차 커지고 있다. “나이가 들고 나니 찬바람을 오래 쐬면 뼈가 시리다”라고 말한 면민은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쉼터 방문을 되도록 피한다고 말했다. 밀폐된 공간 속에서 오랫동안 에어컨 바람을 쐬고 나면 한동안 오한이나 기침에 시달린다는  이유였다.

 

보완책 마련을 바라는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주거지 또는 논밭과 무더위쉼터간 거리가 너무 멀어 여름철 더위 속에 쉼터를 찾아가기 어려운 경우, 야외작업 후 땀냄새, 먼지 등으로 인해 쉼터 이용이 어려운 경우 등의 다양한 장애사유가 접수됐다.

 

면민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청덕면사무소가 지난 27일 청덕면 내삼학마을 앞 정자쉼터를 대상으로 한 전기시설 설치사업을 완료했다. 정자쉼터 내 선풍기 등 설치를 통해 무더위쉼터 이용이 어려운 면민들을 대상으로 간이 쉼터를 제공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