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0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법보종찰 해인사(주지 선각스님)에서는 국민화합, 민족의 화해협력, 세계평화를 기원하고 국태민안을 발원하는  “2010호국팔만대장경정대불사”를 봉행하였다. 이 자리에는 전국각지의 불자와 승려 3,000여명이 참석하였다.

  2010호국팔만대장경대법회는 “국운이 융창하여 남북통일이 이루어지이다”와 “부처님 가르침 훤히 밝혀져 온 누리에 펼쳐 지이다”를 행사 주제로 삼아 해인사 교구 모든 스님들과 불자들이 법회를 통해 수행 원력과 신앙심을 고취하고 진정한 호국, 호법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하여 열렸다.

이날 법회는 향, 꽃, 등(燈), 차(茶), 쌀, 과일 등 6가지 제물을 올리는 육법공양을 시작으로 호국영령을 위한 천도재, 공양 문화행사, 쌍계사 조실 고산 대종사의 금년 한 해 동안 대한민국의 안녕 축원과 국민과 불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법어 발표에 이어 참석자들이 대장경판을 머리에 이고 해인사 경내를 도는 호국발원 행진의 순으로 진행됐다.

호국발원 행진에 참가한 신도들은 대적광전, 대장경판전, 구광루마당, 해인도 등 해인사 경내를 천천히 돌며 민족화합과 민족의 화해협력, 세계평화, 국태민안을 기원했다.

특히 '해인도'는 신라 의상대사가 창안한 오묘한 도안을 법당 마당에 대형으로 그린 것으로서 팔만대장경의 이치를 드러내고 있으며, 이 해인도를 참석자들이 대장경 경판을 머리에 이고 행진하는 모습은 대장경법회의 하이라이트로서 일대 장관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