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계절을 맞아 농촌 들녘은 그 어느 때 보다도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으며 울긋불긋 물든 단풍구경으로 많은 관광객이 산야를 찾는다.

누구나 차량을 운전 국도변을 달리고 있을 때 도로변에 차를 세워두고 은행나무에 은행을 채취하는 것을 발견하고 아찔한 생각을 한번쯤은 느꼈을 것으로 생각된다.

가로수로 식재한 은행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등은 국도 및 지방도 어느 곳에서나 많이 볼 수 있다. 은행나무는 은행 열매를 채취하기 위해 심어 놓은 것이 아니다. 이는 교통사고예방은 물론 운전자의 지루함을 들어주고 보는 이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기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가로수로 선정하였을 것이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행동으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은행이 건강에 좋다고 하여 개인의 욕심을 채우고자 편도 1차로 도로상에 차를 세우고 아무 거리낌 없이 은행을 채취하고 있을 때 지나가는 이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등 얼마나 위험천만한 일인지 모른다.

또한 은행열매가 다 익어 자연스럽게 떨어지기도 전에 각종 도구를 이용 마구 휘둘러 은행나무가 수난을 겪으면서 가로수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할까도 우려 된다  
이들의 안전의식 부재로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행위는 자제해야 할 것이다.  

G20을 앞두고 있는 선진 국민으로서 작은 것 하나부터 실천하는 국민이 되어 좀 더 성숙한 국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합천경찰서 청문감사실  경위 문 상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