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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청 하수도계장 이종록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었다.


후텁지근한 여름 날씨에 사람을 짜증나게 하는 것들 중 하나가 고약한 냄새 즉 악취다.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 “푹푹찌는 찜통더위에 하수구 악취로 인해 창문을 열지 못한다”라는 언론보도를 종종 접할 수 있다.


합천읍 주민들도 그 동안 하수구 악취로 인한 고통에 많이 시달려왔다. 합천읍 소재지 상가가 밀집한 중앙도로 아래에는 콘크리트 박스형 배수로가 있다. 이 박스형 배수로에는 정화조에서 나오는 오수와 생활하수 그리고 우수가 분리되지 않고 유입되는 합류식 구조여서, 평소 하수구에 날벌레나 해충들이 많이 서식하고 분류되지 않은 오수와 우수가 뒤섞여 많은 악취를 발생시켜 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합천군에서는 합천읍 시가지 하수관로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합류식 하수관로를 우수관과 오수관으로 분리되는 분류식 하수관로로 교체하는 사업으로써,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악취가 제거되고 수질이 개선되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합천병원 앞 구간은 공사를 완료하였고, 종합사회복지관~우체국~중앙약국~군청사거리구간은 시공중에 있다. 아울러, 현재 시공중인 구간이 준공되면 중앙약국~경남은행 구간도 추가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해당 공사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 내 설치된 상수도 관로는 단수 없는 공법으로 이설 시공을 진행하고 있으며, 공구별로 사업구간을 나누어 공사를 시행하고 야간에도 일부 공사를 진행해 올해 10월말까지 준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군민들의 오랜 숙원인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도시가스 배관 설치작업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도로의 이중굴착을 방지하고 예산 절감에도 주안점을 두고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공사 구간에는 상가가 밀집되어 있고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아 공사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이 많이 초래되고 있다. 하지만 군민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공사이니 만큼 군민 여러분들의 넓은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