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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송은란


 ‘난방용품 황금시장…유통가 뜨거운 할인대전’,  ‘일교차로 인해 난방용품 판매 급증’,  ‘성큼 다가온 추위…날개 돋힌 동절기 상품’. 모두 언론보도 제목으로 예시된 문구에서 알 수 있듯이 바야흐로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겨울철 3대 난용용품(전기장판‧전기히터, 전기열선, 화목보일러) 화재건수는 3,714건(6.4%)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겨울철(11 ~ 2월) 난방용품 화재건수를 살펴보면 2,582건(69.5%)으로 겨울철에 화재빈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역설적이지만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한 필수품이 안전을 위협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그러면, 난방용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다음 사항을 다시 한 번 되새길 필요가 있다. 첫째, 난방용품을 구매할 때 안전인증(KC마크 / Korea Certification)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KC 마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법으로 정한 특정 제품을 유통 판매할 경우 반드시 제품에 표시해야 하는 마크이다.


둘째, 전기장판은 사용할 때 라텍스 매트리스를 함께 사용하면 안 된다. 라텍스는 특성상 발화온도가 낮으므로 화재 발생 위험성이 높다. 또한, 전기장판은 코드 선이나 열선이 구부러지거나 끊어지면 화재의 원인이 되므로 접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셋째, 전기히터는 보관 시에 먼지가 쌓여 있을 수 있으므로 사용 전에 먼저 청소를 해야 한다. 사용 중에는 타기 쉬운 물품을 가까이 하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면 전기히터 앞에서 빨래를 건조하거나 소파, 책상 등에 가깝게 두지 않아야 한다.


넷째, 겨울철 동파방지를 위해 전기열선을 사용하게 되는데 겹치지 않도록 나선형으로 설치하고 잘라서 사용을 하면 안 된다. 열선을 고정할 때에는 열에 강한 난연성테이프를 사용해야 한다.


다섯째, 화목보일러 설치 시에는 보일러 주위에 땔감 등 가연성 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땔감 투입 후에는 화재예 방을 위해 화실문을 잘 닫고 연도가 막히지 않도록 청소를 자주하여 사용을 하면 좋다.


여섯째,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에는 소화기, 주택화재경보감지기 설치하여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소화기는 층별, 세대별로 1개 이상 비치하고, 감지기는 침실, 거실, 주방 등 벽 또는 칸막이 등으로 구획된 공간마다 1개 이상 천장에 설치하면 된다.


끝으로 ‘불 나면 대피먼저’를 잊지 말아야 한다. 화재가 발생한 경우 안전한 곳으로 우선 대피한 후 119에 신고해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길 바란다.


우리 모두 안전한 난방용품 사용으로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보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