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 오고 날씨가 무더워짐에 따라, 밤 늦게 까지 삼삼오오 모여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고, 자정이 다가오면 주취자의 고성과 욕설이 우리 주위에서 한번씩 들려오기도 한다.

  일선 경찰서에서 야간의 대부분의 신고는 주취자로 인한 술값 시비, 폭행, 음주소란 등 이다. 많은 경찰업무 중 가장 힘든 일 중의 하나가 주취자 처리문제이며 이로 인하여 발생되는 치안력 낭비도 심각하다. 또한 알려진 통계에 의하면 성인 알코올 중독자는 약 350만 명으로 개인 건강 손상은 물론 막대한 의료비 지출, 음주운전 사고 등 경제적 손실은 연간 20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에, 잘못된 음주문화를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이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술에 대한 우리의 인식 전환이다. 아직도 주위 몇몇 사람들은 술을 먹으면 무조건 2차, 3차를 가야하고, 취할 때 까지 먹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당사자의 개인적인 성향에서 오는 문제일 수도 있지만, 우리사회에 만연한 잘못된 음주문화에 기인하기도 한다. 또한 직장회식, 동창회 등 우리주변의 모임은 술로 시작하여, 술로 끝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번쯤 인식을 전환하여 건전한 취미활동 등을 통하여 모임을 가져보면 어떨지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 모두가 음주문화를 개선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사회건설에 앞장서야 할 때이다. 이를 위해 나부터, 우리 주변 동료부터 건전하고 절제된 음주문화를 위해서 조금씩 변해야 할 것이다.

합천경찰서   오 중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