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듯 초여름이 다가오면서 이륜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대부분은 교통안전의식이 높아지면서 안전모를 정확히 착용을 하고 안전하게 운행을 하는데 반해, 몇몇 사람들은 안전모를 잘못 착용하여 우리를 아찔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잘못된 안전모 착용은 여러 사례가 있지만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 유형은 안전모 착용방법이 잘못된 것이다. 턱끈을 매지 않은 채 머리위에 살짝 얹어 착용하거나, 턱끈을 느슨하게 조이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사고가 나면 안전모는 충격으로 튕겨져 나가 버려 전혀 쓸모없는 물건이 되어 버린다. 오히려 튕겨나간 안전모는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등 사고발생 시 우발적인 상황이 생겨 더욱 위험하게 되고, 심지어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두 번째 유형은 안전모 자체가 잘못된 경우이다. 흔히들 반모, 병정모(2차대전 독일군 헬멧)라고 표현하는 헬멧은 사고 충격을 흡수하는 내피가 없어 사고 충격이 그대로 운전자에게 전달이 되어 안전모의 효과는 전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세 번째 유형은 안전모 관리소홀로 인한 경우이다. 최근에는 기술이 좋아져 안전모 수명도 길고, 성능도 많이 향상 됐다고 하지만, 제아무리 좋은 안전모라도 세월이 지나고, 관리가 되지 않으면 제대로 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헬멧 안의 내피가 기한경과로 부식이 되는 등 충격흡수의 효과를 내지 못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내피를 교환하는 등 안전모 관리에 주의를 하여야 사고예방의 효과를 거둘 수가 있을 것이다.

어느 듯 초여름이 다가왔다.  지금 덥다고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거나,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지금 즉시 가지고 있는 안전모를 점검하여 안전한 안전모를 착용하길 당부 드리고 싶다.

합천경찰서
경장 오 중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