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재 의원 - 고 김영환 장군 추모 기념관 건립하자 -
이창균 산건위원장 - 불도리 보급 시급하다 -
조호연 의원 - 행정구역 개편은 주민의견 따라야 -

  24일 열린 제161회 합천군의회(의장 문을주)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유도재 의원(나선거구, 한나라당)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 김영환 장군은 6․25 전쟁시 사천에 주둔한 제1전투비행단장으로 빨치산 소탕을 위해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받고 출동하였으나, 민족의 보물인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지키기 위해 해인사 주변을 공격하여 세계문화유산을 지켰다”며 “이러한 영웅의 결단이 지금까지 50년이 넘도록 폄하되고 묻혀 있다가 유족 등 뜻있는 분들의 노력으로 올해 처음 추모재가 열렸는데 우리 문화재를 아끼고 보존한 위대한 국민을 기념하는 기념관 하나 갖추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일 것이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어 고 김영환 장군을 추모하는 기념관을 해인사 경내에 건립할 것을 제안하며, “기념관은 청소년들에게 역사교육의 장소로, 해인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소중한 문화재가 어떻게 보존되었는가를 깨우쳐 주는 소중한 장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균 산업건설위원장(나선거구, 한나라당)은 “합천관내 7개 119안전센터에 구급차 5대, 펌프차 9대 등 총 22대의 차량, 54명의 인원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손쉽게 작동할 수 있는 초동 진화장비가 없어 화재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고, 적중, 청덕 등 소방취약지구 10개면에 의용소방대원 284명이 있으나 장비부족으로 소방차 도착 전에는 아무런 조치도 취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올해 경남도에서 초등진화 장비인 일명 불도리라는 미분무 소화장비를 우리군에 1대 배정하였는데, 이 장비는 경량이고, 좁은 골목길에도 다닐 수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고, 10초 이내에 혼자서 작동이 가능한 등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군은 향후 2014년까지 매년 1대씩 도에서 지원받을 계획인 줄 알지만, 우리 군민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지원만 기다리지 말고 3억원 정도의 군비를 확보하여 장비를 구입해 초동진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호연 의원(라선거구, 한나라당)은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하여 “지난달 27일 일부 특정단체에서 옛 대가야문화권을 중심으로 역사적, 지리적 문화적 동질성을 이유로 1시간내 교통권인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행정통합을 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며 “그러나 지리적, 역사적인 문제는 물론 전체 주민의 의견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령, 성주나 대구를 중심으로 통합하자는 의견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또 “행정구역 자율통합이 끝나면 지방행정체제개편 위원회에서 평균 인구 70만명 규모로서 70개 정도의 통합시를 만들려고 하는데, 행정구역 통합에 대하여 전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합천군의 정체성을 살리고 실질적으로 주민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현명한 통합 방안을 수립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제4차 본회의에서 합천군의회는 2009년 제3회 결산 추가경정예산안과 현장확인특별위원회 활동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심의 의결함으로써 지난 7일부터 18일간의 제2차 정례회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 합천뉴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12-24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