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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투자 계속되려면 국가간 신뢰와 믿음 중요”

 

중동 국가들과의 관계 발전과 의회 협력 강화를 위해 중동 지역을 방문 중인 김태호 국회 외통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대표단은 현지 시간 7월 31일 우리 기업(한화건설)이 건설 중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이라크 정부가 주택난 해결을 위해 바그다드 인근에 주택 약 10만 호와 사회기반시설을 지어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공사대금만 101억 2천만달러(약 13조)에 이르러 공사 수주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2012년부터 우리 기업(한화건설)이 공사를 진행해 왔지만, 이라크 측 사정으로 인한 공사비 미지급 등으로 사업이 중단된 상태이다. 하지만, 최근 이라크 정세가 안정되고 한-이라크 공동위원회가 6년 만에 개최되면서 사업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태호 위원장은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을 시찰한 후, “우리 기업의 선도적인 기술로 해외 대형사업을 지휘하고, 이라크 재건에 협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당면 현안인 미수금 문제와 관련해서도 “투자가 계속해서 이뤄지기 위해서는 국가간의 신뢰와 믿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국회 차원에서도 이 문제를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라크 방문 기간 중 이라크 의회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이라크 측 관계자들을 만나 미수금 문제 해결 등 사업 재개를 위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김태호 위원장, 이원욱 의원을 비롯한 국회 대표단은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 방문 후, 이라크 정당 ‘국민지혜운동’의 하킴(Hakim) 대표를 면담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도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과 관련한 이라크 의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우리 기업들의 이라크 인프라 사업 진출 촉진을 위한 경제협정(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 필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