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의회, 내년도 의정비 동결 결의

  내년 합천군의회(의장 문을주)는 8월 셋째 주 의원정례간담회를 통해 내년 의정비 지급을 올해와 같은 수준인 3,070만원으로 동결하기로 합의하고 합천군에 이와 같은 내용을 통보했다.
  
  합천군의회 문을주 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해에 비해 어느 정도 나아졌다고는 하나 군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은 여전한 것 같다”며 “의회가 의정비 동결을 통해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군민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비 지급기준을 살펴보면 군수가 학계, 언론계, 법조계, 시민단체 대표 등 10명의 심의위원들로 합천군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구성하여 주민소득수준과 재정자립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한 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범위 안에서 10월말까지 최종 의정비를 결정하게 되고, 지급기준 변경이 불필요한 경우 의정비심의위원회 구성 등 의정비 결정 절차를 생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있다.

  이에 의원들도 전원 찬성으로 의정비 동결 지지의 뜻을 보내고, 합천군에 의정비 동결을 하겠다는 결의를 합천군에 전했다.

  이날 의회에서 의정비 동결을 하겠다는 의지를 군에 전달하게 됨에 따라 군은 의회의 뜻을 존중해 의정비 결정절차를 거치지 않고 2010년 의정비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