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군수 하창환)은 20일 오전 합천문화예술회관에서 해양배출 양돈농가 60여명을 대상으로 가축분뇨 해양배출 감축을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농가별 해양배출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유와 감축대책을 분석하고 농가로부터 구체적 감축이행을 위한 확약서를 제출 받아 2012년 해양배출 전면금지에 사전대비 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양돈농가 스스로 사전 대비책이 절실히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합천양돈협회와 야로양돈단지, 액비유통센터에서 가축분뇨를 자원화하는데 적극 참여하기로 다짐했다.

군의 돼지 가축분뇨는 연간 327천톤(사육두수 175천두) 정도가 발생된다. 이중 약 88%는 퇴․액비화 처리로 자원화가 되고 있으나, 나머지 12%는 해양배출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양배출은 처리가 용이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경제적 이유와 처리시설 부족 등으로 인하여 연차적으로 해양배출량이 줄고 있으나 지난해 39천톤 배출하였는데 이에 대한 처리대책이 요구된다.

가축분뇨를 퇴․액비로 자원화하면 양돈농가의 고민 해소는 물론 경종농가에서 질 좋은 퇴비․액비가 화학비료 대신으로 사용할시 경영비가 절감이 되고, “환경친화적 자연순환농업”을 실현할 수 있어 지역 농업의 발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012년부터는 해양배출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우리 지역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는 모두 육상처리가 되어져야 한다”며, “해양배출 제로화 달성을 위해 공동자원화시설 뿐만 아니라, 개별처리시설로 액비저장조, 노후시설 보완을 위해 중점 지원하며, 야로지역에 액비유통센터를 추가로 설치하여 가축분뇨가 전량 자원화 되도록 자연순환농업을 확대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