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손으로 일일이 심고 수확했던 양파, 이젠 기계로 심고 기계로 수확한다.

농촌진흥청과 합천군농업기술센터는 23일 오후 2시 합천군 용주면 양파재배농가에서 전국 농업기술센터 담당직원 및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파 정식기, 수확기 등 양파재배용 농기계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양파의 줄기를 낫으로 자른 다음 손으로 비닐을 걷어낸 후 트랙터나 경운기에 땅속 작물을 수확할 수 있는 기계를 부착해 양파를 굴취하는 5종의 양파 수확기 및 트랙터 부착형 두둑성형기, 반자동식 양파 정식기 등을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았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양파 정식기는 이전에 일일이 손으로 양파모를 심고 흙을 덮는 방식보다 인력 대비 4~5배 능률적이며, 앉아서 작업이 가능해 편이성도 크게 향상시켜 준다.

군에서는 대부분 인력에 의존했던 양파재배가 기계화되면서 재배농가에서는 부족한 일손 및 경영비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농가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