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군수 하창환)은 28일 오후2시 쌍책면복지회관에서 시설원예 연작장해대책 지원사업 농가 56명을 대상으로 농업기술센터 강황수 농촌지도사 강의로 연작장해대책 교육을 실시했다.

합천지역은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십수년 동안 수박, 딸기 등 시설원예 작물을 연속으로 재배하는 온실에서는 각종 병해충 피해가 점점 늘어나고, 토양 염류장해로 인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채소를 재배하는 56농가 13ha에 8천만 원을 투입하여 연작장해를 해소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작장애 해소방법은 밀기울을 이용하여 토양소독을 실시함으로써 얻어지는 효과는 토양입단이 형성되어 물리성이 개선되고, 작물 생육에 유용한 미생물을 증식시켜 뿌리 발달을 돕고, 미생물이 기존의 염류를 분해하여 작물이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염류장해를 완화하고 완효성 퇴비 효과로 작용하는 등 여러 가지 이로운 점이 있다. 또한 밀기울이 퇴비 시용을 대체하고 밑비료를 넣지 않는 점도 환경 친화적이면서 생산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양소독 처리에는 30~40일이 소요되므로 작물이 재배되지 않는 한여름 더운 날씨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다소 까다로운 처리과정과 기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합천군에서는 이번 교육을 통하여 농가로 하여금 정밀한 처리작업이 되도록 하고, 미숙한 처리로 밀기울이 완전히 분해되지 않을 경우 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처리 과정의 준수사항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군에서는 올해 첫 사업으로 추진하고 효과를 분석하여 2013년까지 연차적으로 희망하는 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며, 환경 친화적인 농업생산이 가능하며 농업인의 관심과 호응도가 높아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밀기울 처리방법
    
밀기울 살포 (1~2톤/10a) → 로타리 작업 (30cm 이상) → 전면관수 (충분량) → 멀칭, 밀폐 (20~30일내외)
→ 로타리 작업 (3회(가스제거)) → 발아시험 후 작물 재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