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0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가 17일 경상남도 합천에서 개막해 10일간의 열전을 펼친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합천군과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초등부 15개팀, 중등부 14개팀, 고등부 11개팀, 대학부 6개팀 실업부 7개팀등 총 53개팀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17일 10시30분 합천군민공설운동장에서 서울시청과 충남일화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6일 대학부 결승전까지 군민생활체육공원과 대별경기장 등 총 5개 경기장에서 나뉘어 열린다. 경기가 열리는 합천군은 국제규격의 축구장을 15개나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경기는 주로 4계절잔디구장에서 진행된다.

  합천군은 작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대회를 개최하는 영광을 안았으며, 혹서기의 불볕더위를 피해 야간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합천종합운동장에 라이트 시설을 설치하는 등 선수단 편의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내용면에서도 최근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WK-리그 팀들이 모두 출전하여 여자축구의 수준높은 경기가 기대 된다.

  한편, 개막전 경기에서 서울시청 여자축구팀이 충남일화를 2-1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