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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튤립 등 2만7천 송이 꽃동산, 거리공연 등 볼거리 넘쳐 - 
  
신록의 계절 4월을 맞아 가족․연인과 나들이 계획이 있다면 「꽃과 사람, 그리고 영상」의 아름다움이 넘치는 우리나라 최고의 영화 세트장 ‘합천영상테마파크’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합천군 용주면에 위치한 드라마 세트장인 합천영상테마파크는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튤립․유채․팬지 등 2만7천 송이의 꽃동산 조성 및 세트시설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환경정비를 마치고 봄철 손님맞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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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테마파크, 어떻게 둘러볼 것인가?

총 면적 74,629㎡의 영상테마파크는 경사지가 없는 평지로 연인끼리, 친구들끼리, 가족끼리 산책삼아 둘러봐도 전혀 무리가 없다. 하지만 영상테마파크의 명물을 타보지 않으면 뒤늦은 후회를 할지도 모른다.  

영상테마파크 입구를 들어서면 먼저 입심 좋은 마부가 이끄는 꽃마차를 탈 수 있다. 영상테마파크 내의 주요 촬영지를 마차로 관람하며 각 건물의 특징, 촬영 작품설명, 촬영관련 배우들의 에피소드 등 영상테마파크의 각종 정보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들을 수 있다.

 

꽃마차에서 내리면 일제시대부터 1960년대까지 서울․부산에서 운행했던 추억속의 전차가 다시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1945’ 세트장을 왕복으로 순회하는 2대의 전차는 ‘전우치’, ‘에덴의 동쪽’, ‘각시탈’ 등 수많은 작품에 단골로 출연한 유명 배우(?)로 평일 2회, 주말 4회 운영되고 있다.

 
전차탑승시간에는 전차 주변으로 관람객이 몰려 출근길 서울 지하철에서 볼 수 있는 ‘탑승대란’이 종종 일어나기도 한다.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는 무엇을 보아야 할 것인가?


합천영상테마파크는 크게 2개의 테마를 가지고 있다.
첫 번째 테마는 KBS 드라마 「서울 1945」촬영 시 건립된 1920년대 ~ 1940년대 일제시대 배경의 세트이다. 경성역, 조선총독부, 이화장, 돈암장, 경교장 등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실제 건물들과 적산가옥, 시장거리, 극장 등 약 80여동의 건물이 모여 있는 일명 ‘일제시대 세트’는 「경성스캔들」, 「모던보이」, 「경성기방」 등 다양한 작품의 촬영장으로 활용되었고, 특히 작년에는 「각시탈」의 주요 무대로 활용되어 관광객들에게도 매우 친숙한 공간이다. 
 
두 번째 테마는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촬영 시 건립된 1950~1980년대 서울시내 배경의 세트이다. 현재도 서울시 충무로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원구단(환구단), 피맛골 등 1960~1980년대 학창시절을 지낸 이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60여동의 건물이 있으며 일명 ‘서울거리 세트’로 불린다. 「전우치」,「에덴의 동쪽」,「자이언트」,「써니」, 「빛과 그림자」등 수많은 작품의 촬영이 있었다.   

 

그 외에도 영화 「포화 속으로」, MBC「무한도전 달력특집」등 촬영장으로 활용됐던 전쟁터 세트, 영화 「마이웨이」촬영이 있었던 일본식 대저택, 드라마 「청춘예찬」촬영을 위해 설치된 옛날 터미널, 극장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즐길거리, 볼거리


2003년 건립되어 10년간 운영되고 있는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이제 단순한 드라마 촬영장이 아닌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 다양한 문화공연이 개최되고 있다.

 
 2012년도 「신비한 마술 공연」 개최로 관광객들에게 놀라운 볼거리를 제공했던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공연 계획을 가지고 있다.


 4. 13 ~ 4. 14 양일간 대구지역에서 활동하는 유명 「크로스오버 재즈밴드」 초청 길거리 버스킹 공연을 개최한다.
 4월 말부터 5월 말까지 1개월간 유명 샌드애니메이션 작가 「윤혜진」씨와 우리나라 대표 비보잉팀 「코리아 브레이커스」의 합동 공연이 매주말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길거리 거리공연도 연중 개최될 예정으로 70~80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통기타동호회 공연부터 신세대의 에너지를 맘껏 발산할 수 있는 락밴드 공연, 운치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재즈공연까지 영상테마파크 내의 여러 공간에서 다양한 공연이 개최된다.
  
각종 공연 외에도 관광객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상영도 또다른 볼거리 중 하나이다

영상테마파크 내 3D상영관인 대흥극장에서 지난 주말 1977년작 ‘엄마 없는 하늘아래’와 1974년작 ‘별들의 고향’을 상영한 데 이어 이번 주부터 2주간은 1993년작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가 상영될 예정이다. 

 

그 외 영상테마파크를 즐기는 법

 

영상테마파크에는  이밖에도 다양한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현재 ‘합천관광사진공모전 입상작 전시회’, ‘조선시대~근․현대 골동품 전시회’가 진행중이다. 합천의 아름다운 풍경사진을 즐기며 관광정보도 얻을 수 있고 옛 골동품을 보며 선조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영상테마파크는 먹거리도 풍부하다.

 
일본인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사누끼 우동」은 일본 정통 우동과 라면 등을 판매하고 있어 시중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맛의 세계를 보여준다.
또 이승만 대통령의 사저로 활용되었던 「이화장」을 리모델링하여 정통 한정식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화장은 특히 각종 영화․드라마 촬영팀의 주 식당으로 이용되며 수많은 배우․감독들의 입맛을 감동시킨 맛집으로 평가받고 있다. 
 
옛 전통과 현재의 문화가 공존하는 영상테마파크
올 봄 나들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합천영상테마파크를 꼭 방문해 보실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