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워요.’,‘고소해요’,‘맛있어요.’등 감탄사 연발

  인스턴트와 패스트푸드 음식 등에 길든 요즘 학생들에게 우리 전통 음식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영전초등학교(교장 김병삼)는 지난 4일 본교 뒤뜰에서 전교생 46명과 함께 ‘장 뜨기’를 하였다. 이 장은 지난해 2월 학생들이 직접 메주를 씻어서 담은 장으로, 장을 뜰 때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더욱 뜻 깊은 순간이기도 했다.

  이날 김 교장은 장을 담그는 방법과 뜨는 것에 대해 학생들에게 설명해주며, 콩을 건져내고 남은 물은 간장이 되고, 콩은 된장이 된다고 말씀해주셨다. 학생들은 방금 뜬 콩을 한입씩 먹어보며 ‘짜워요.’,‘고소해요’,‘맛있어요.’등 연신 감탄사를 자아내기 바빴다.

  전통 재래식 된장과 간장은 항암효과, 소화기능 증진, 비만 등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현대의 가정은 나물무침 등에 소금으로 간을 하지만 우리 전통 음식들은 간장으로 나물 본연의 맛을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학교 급식에 소금 간을 줄이고 직접 뜬 간장으로 간을 하여 학생들이 전통의 맛을 음미하고 접할 수 있는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번 ‘장 뜨기’는 영양적인 면 뿐만 아니라 우리 전통 음식문화를 친숙하게 받아 들여 전통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으로도 기대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