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천군립노인전문요양원에서-

  합천군 청덕초등학교(교장 화성원)는 지난 10월 6일 특별활동 시간을 이용하여 합천군 초계면에 위치하고 있는 합천군립노인전문요양원을 방문하였다. 4,5,6학년 학생들과 각 학년 담임 선생님들이 학교 버스를 이용하여 다녀왔다. 올해로 3번째 방문하는 것이지만 매번 방문할 때 마다 학생들의 표정은 상기 되었다. 특히 이번 방문은 예전의 방문과는 달리 알차고 더욱 뜻 깊었다.

  이번 방문에는 1년 동안 학생들이 갈고 닦은 사물놀이 공연을 하였다. 2층 병원 광장에서 몸이 불편하신 할아버지 할머니 및 고생하시는 병원 직원 분들을 모셔 놓고 신명나는 연주를 하였으며 엄청난 호응을 이끌었다.

  이 연주를 감상하는 동안 한 할머니는 손자 손녀 생각이 나신다면서 눈믈을 보이시기도 하셨다. 또한 연주 후에는 항상 병원에서 갑갑한 생활을 하시는 노인분들을 위해 야외 산책을 하였으며, 산책을 가서는 인근 정자에서 다함께 윷놀이를 하였다. 동군 서군으로 나누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윷을 던지고 학생들이 말판을 옮기면서 재미난 윷놀이를 하였으며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던진 윷에 학생들이 환호성을 지르면서 서로의 얼굴에 웃음꽃이 지질 않았다.

직접 우리 지역의 요양 시설 방문을 통해 학생들이 의미 있는 체험학습을 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기관과의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또한 학생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직접 돌보고 즐겁게 해드리면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고, 조그마한 힘이나마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앞으로는 학생들이 방과 후 시간이나 주말 등을 이용하여 스스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봉사활동의 즐거움을 더욱 확대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4학년에 재학중인 김태희 학생은 “할어버지 할머니들이 기뻐하는 모습에 너무 뿌듯했다.” 면서 “열심히 공부해서 사회복지사가 되어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기쁘게 해드리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