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기차가 왜 뒤로 가고 있어?

  경상남도합천교육청(교육장 임장섭)은 6월 18일(금) 특수교육대상학생과 학부모 등 124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차체험(진주역~수목원역) 및 경남산림환경연구원(진주반성수목원)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합천군은 지역 여건상 기차를 탑승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지역으로써 이번에 합천관내 장애학생 79명과 학부모, 교사, 보조원 45명이 실시한 현장체험학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행동이 불편한 중증장애학생들은 바깥나들이를 거의 하지 못하는 형편인데, 이번에 친구와 부모님들과 함께 기차 체험, 수목원 견학 활동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뇌병변 1급인 H학생은 처음 타는 기차안에서 “엄마, 기차가 왜 뒤로 가고 있어?”, “선생님, 기차에 슈퍼가 돌아다니고 있어요.” 등의 처음보는 광경에 대해 많은 놀라움과 궁금증을 해소하려 하였다.

  교육청 관계자는, “요즘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어서, 모든 시설에 장애인을 위한 편리한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으나, 기차를 비롯한 운송 수단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한 점들이 많다.”면서 못내 아쉬워하면서 “앞으로도 교육청에서 장애학생 지원과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