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산초등학교 총동창회장, 모교 어린이 초청 현장체험학습

  숭산초등학교(교장 정남석)는 6월 4일(금) 모교 후배들을 위한 선배님의 각별한 배려로 ‘거제 현장체험학습’이 이루어졌다. 이 날 현장체험학습은 본교16회 졸업생 박문제(총동창회장) 선배님의 지원으로 모두 이루어졌으며, 덕분에 본교의 3~6학년 아이들은 즐겁고 유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세계 최고의 조선 업계 중 하나인 ‘삼성조선소’를 둘러보며 우리나라의 선진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미래 직업인으로서 큰 꿈을 그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세계 곳곳의 바다를 누비며 원유를 추출하고, 물자를 나르는 우리 선박의 모습을 상상하는 아이들의 눈은 연신 반짝였다.

선배님의 배려로 따뜻한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다시 큰 기대를 안고 ‘거제 포로수용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특히 이번 방문은 제55회 현충일을 이틀 앞두고 있어 더욱 뜻 깊게 다가왔다. 포로들의 생활과 전쟁과정에 대한 영상물을 짐짓 진지한 표정으로 관람하던 아이들은 평화의 소중함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에 대한 고마움으로 절로 숙연해졌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거제의 명물인 ‘몽돌 해수욕장’이었다. 이곳저곳을 다니며 다소 지친 기색을 보이던 아이들은 바다를 보자 물 만난 고기마냥 앞 다투어 뛰어들기 바빴다. 친구들과 함께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물장구를 치는 동안 아쉬운 하루가 저물고 있었다.

어린 후배들의 모습을 흐뭇한 모습으로 지켜보던 박문제 선배님은 떠나는 아이들에게 마지막까지 큰 선물을 안겨주었다.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게 많은 공을 선물하신 것이었다. 아이들은 할아버지 마냥 자상하신 선배님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하고, 다시 또 만날 것을 기약하였다.

돌아오는 아이들의 마음속엔 저마다의 꿈이 한 뼘씩 더 자라나고 있었다.
먼 훗날 당당한 모습으로 후배들 앞에 설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