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초등, 스승의 날 맞이 효행∙전통 문화계승체험학습(단봉산 등반 및 향교방문)실시-

  합천 초계초등 (교장 심재상)은 5월 15일 제 29회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스승 존경의 분위기를 확산하고, 교원의 자긍심과 사명감을 일깨우고자 ‘경남교육 사표 헌장’을 낭독한 후 전교생과 유치원이 모두 참가하는 가운데 합천군 초계면에 소재하고 있는 단봉산 등반활동을 실시하였다.

  초계초등학교가 매월 실시하고 있는 효행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이날 등반은,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사제동행의 차원에서 실시된 터라 그 의미가 더욱 뜻 깊었다. 숨 가쁜 오르막길과 미끄러지기 쉬운 비탈길을 걸어 내려오면서 선생님이 건넨 따스한 손을 꼬옥 잡던 아이들의 고사리 손에는 선생님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전해졌다.

  자연이 선물해준 신선한 공기와 따스한 햇살을 온몸으로 느끼며 아이들은 선생님을 향해 꾸밈없는 해맑은 미소를 선생님은 아이들을 향해 너그러운 따스한 미소로 답하던 이 날 모습은, 촌지와 선물로 스승의 날의 의미가 퇴색되고 최근 교육계 비리로 떠들썩한 가운데 푸르른 오월의 자연 속에서 사제간의 존경과 사랑을 되새기는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었다.

  또한 산을 내려오는 길에 위치해 있는 초계향교를 방문하여 전통문화 교육을 기반으로 한 효행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자연을 벗 삼은 옛 선비들의 호연지기를 느껴 보기도 했다. 향교는 유교의 옛 성현을 받들고, 지역사회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미풍양속을 장려하던 전통 시대의 지방교육기관으로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실시한 효행체험학습으로서의 의미가 더욱 뜻 깊었다.

  심재상 교장은 "교육계 비리와 교직사회에 대한 불신 등 묵묵히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사기마저 위축되는 현실 속에서, 교사와 학생이 아름다운 산행으로 함께 한 짧은 이 시간은, 따스하게 정감을 나누는 뜻 깊은 행사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