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오지 산촌마을에 희망의 빛 들었다.
합천군 가야면 죽전마을, 2011 농어촌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선정

합천군의 최고 오지마을로 손꼽히는 가야면 죽전마을이 ‘2011년 농어촌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대상마을’로 최종 확정됐다.

20일 합천군(군수 하창환)에 따르면, 가야면 죽전마을이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KRA(한국마사회)와 함께하는 농어촌희망재단'이 지원하는 2011년 농어촌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원금 14백만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죽전마을은 10백만원의 지원금을 신청했으나, 농어촌희망재단의 자체 평가를 통해 마을공동체 사업등급 A판정을 받아 최종 14백만원의 지원을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야면 죽전마을은 두차례에 걸친 죽전저수지 조성 사업으로 농사용 땅이 절대 부족해 마땅한 소득원이 없었으나, 최근 지역 특산품인 송이버섯 작목반을 구성하고 합천군의 희망마을만들기 사업에 적극 동참하는 등 자구노력을 기울여왔다.

여기에 이번에 농어촌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대상마을로 선정되면서 특산품인 송이버섯의 포장재를 개발하고 홍보에 전력할 수 있게 돼 마을 전체가 희망에 부풀어 있다.

죽전마을 김수석 이장은 “다른 보조사업에 비교해 1,400만원의 지원금이 적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마을의 활력을 가져다 줄 소중하고 귀한 종자돈”이라며 “앞으로 우리마을의 아름다운 경관을 활용한 송이 채취 체험행사 등을 통해 최고 오지마을이 아닌 최고 잘사는 마을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창환 군수 역시 “죽전마을은 군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희망마을만들기 사업을 모범적으로 추진하는 마을인 만큼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죽전마을 이외에도 주민들이 의지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