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임규)는 국립공원특정식물 조사활동을 수행하던 중 올해 신규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구름병아리난초’의 분포를 확인하였다고 전했다.
구름병아리난초[Gymnadenia cucullata(L.) RICH.]은 난초과 다년초 식물로서 해발고도가 높은 고산지대에 일부 제한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분포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으나 가야산은 출입통제지역에 여러 형질을 가진 군락형태의 분포지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멸종위기에 처한 구름병아리난초의 종 보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름병아리난초는 주로 높은 산 침엽수림 아래에서 자라며, 높이 10~15cm으로 2장의 잎이 뿌리에서부터 마주나며 알뿌리가 있고 몇 가닥의 뿌리줄기를 내린다. 꽃은 연보라색이며 7~8월에 이삭 모양으로 여러 꽃이 매달리는데 한쪽으로 치우쳐서 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야산국립공원 내 구름병아리난초의 분포지는 일부 문헌에는 기록되어 있었으나 위치정보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아 이번 국립공원 특정식물조사에서 개화기에 맞춰 집중적인 조사를 통해 분포지를 확인하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구름병아리난초는 그중에서도 희귀하다고 알려진 잎에 특이한 점무늬를 가진 개체가 거의 대부분이어서 대상 종의 유전자 다양성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설정욱 자원보전과장은 “구름병아리난초는 특정 미생물과 공생으로 자라는 특성 때문에 한번 훼손되면 그만큼 복원이 어려운 식물”이라며 “공원 내 정기적인 순찰강화를 통해 서식지 보전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2009. ⓒ 인터넷신문 합천뉴스 All right reserved. / 취재 요청 010-3510-8113 / 청소년보호책임자 신석천
주소 경남 합천군 합천읍 충효로 117 2층 202호 / Tel 055-933-8268 | 010-3510-8113 / Fax 055-931-8876
편집인 E-mail_hcdesk@naver.com | 등록번호_경남아00077 | 등록일_2009/07/10 | 발행일_2009/07/10 | 인터넷 합천뉴스 대표 신석천 / 발행인.편집인 신석천
합천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