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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 신명기의원(하천유역의 자연환경 개발과 보존 방향에 대한 재검토 촉구)


합천군 “나” 선거구 묘산, 봉산, 가야, 야로 지역 신명기 의원입니다.

 

“수려한 합천”

하천의 자연환경 개발과 보존의 방향이 수립되어있는지 군수의 견해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수려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으로 합천이 존재한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의 비중이 크다고 생각합니다만


우리의 수려한 자연자원이 전문가의 환경영향평가 하나로 운명이 결정되어 일률적인 토목설계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야로에서 해인사로 연결되는 하천은 본 의원뿐만 아니라 하천의 옛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옛향수가 존재하고 있는 곳이며 해인사를 더욱 고즈넉하게 느끼게 하는 자연 그대로의 선물이었던 하천이라고 생각하면서 지금의 하천을 바라볼 때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해인사를 찾는 사람들은 이렇게 정감 어린 하천을 따라 올라가서 만나는 산사는 얼마나 마음이 편안한 곳일까 하는 마음을 아마 느꼈을 것입니다.


야로에서 월광사를 거쳐 가야로 이어지는 하천에 발 담그고 일상에서 흘린 땀 베인 메리야스 빨아 널어 말리고 바위 뒤에서 속옷 갈아입었던 시대의 사람들은 잠시나마 마음 편히 쉴 수 있었던 곳으로 기억하며 동경해왔던 그 하천은 지금은 어떤 느낌일까요?

 

높은 산 흙 떠내려갈까 봐 모가 난 작은 돌 둥글게 깎이면서도 제 역할을 다했던 이쁜 돌멩이 다 어디로 가고 없고 속옷 갈아입었던 추억어린 바위들은 수십억 들여 부수고 있습니다.


수십 년이 걸려 이쁜 모양 돌멩이가 나오고 수십 년이 걸려 추억어린 바위 하나 볼 수 있는데, 수십 년의 숫자가 붙어야 추억하나 만드는 자연을 수 시간 만에 파괴되는 모습이 지금 합천의 모습이고 우리의 모습인지 참담할 뿐입니다.


제조업과 달리 토목이란 수십 번을 생각하고 수십 번을 시공해도 같은 수치와 공법이 적용되기란 극히 드문 것입니다.

 

유속이 느리고 토사가 흘러내리는 곳에서는 토사만 흘러내리지 않는 공법과 자연을 보존하면서 미관을 해치지 않는 방법을 생각하면 될 것이고 나라의 인구밀도가 높고 식량자원이 부족하여 토지의 효율성을 고려해야 한다면 지금의 복구 방식인 깬돌을 직각으로 쌓는다던지 시멘트로 만든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겠지만 우리 합천군은 전국에서 몇 번째로 넓은 땅을 소유하고 있으며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합천이 되어야 군민의 마음이 평화로울 수 있다면, 리 가야산, 황매산, 오도산 아래 하천에서는 100년, 500년 빈도 홍수의 자연재해도 자연의 일부로 받아들여보는 지혜를 접목해 볼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률적인 복구로 훼손된 자연을 더는 훼손시키지 말고 훼손된 토지를 군에서 매입하여 개발과 보존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도록 한 번 구상해 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우선 가야~야로 천의 고향의 강 살리기 공사구간 중 야로 월광사에서 가야까지의 구간에 보존과 개발의 범위를 다시 한 번 검토해 줄 것을 당부드리면서, 아울러, 봉산면 오도산 하천과 대병면 하금 하천, 가회면 황매산 하천의 보존과 개발의 범위도 함께 검토하여 달라고 부탁하면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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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 박중무의원(풍요로운 합천, 행복합천 최고의 기술농업으로)


농업은 이제껏 지속해온 단순 보조정책으로는 더 이상 지탱할 수 없다고 본다. 농업경영 형태별 맞춤형 보조와 함께 IT인프라 향상과 인재육성, 기술혁신, 창업지원 등 지속가능한 농업생산 및 성장 정책을 마련해야만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우리군은 청년창업과 귀농정책의 체계적인 추진 뿐만 아니라 대표 소득작물에 대해서도 2~3개 품목을 선정해서 첨단 수준의 기술지원팀 운영과 외부전문가의 채용을 통해 지금까지 해오던 영농교육 기술지도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 연구자 입장만 고수하거나 경직된 공직자의 사고방식으로 교과서적 내용을 설명하는 강사를 뛰어넘어 어려운 농촌현장의 희망이 되는 기술지도 지원으로 기술농업을 선도해야만이 희망합천, 풍요로운 합천을 현실화할 수 있다고 본다.

- 석만진의원(경로당 운영비 지원확대 방안 강구)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노인인구에 대한 지원 확대는 자연스러운 일로서 합천군에서도 매년 신고된 경로당에 운영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오고 있다. 신고된 경로당 522개소 1만5,6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운영비, 부식비, 양곡현물, 냉난방비 등 경로당 규모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원이 되고 있다.


이처럼 우리 군 전체 노인인구의 90.7%는 경로당 이용으로서 지원혜택을 받고 있지만 나머지 신고되지 않은 채 소규모 자체 경로당을 이용하는 15개소 180여명의 어르신들은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많다. 제대로 된 건물도 없이 여름에는 더위와 겨울에는 추위를 견뎌야 하는 어르신들에게 좀더 더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대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