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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릿재 넘어서면 내 고향 합천이라 어머님 품속 같은 곳? 

황매산 철쭉향기 꽃 바람에 실려오면 내 마음도 춤을 춘다네 .

 

내가 사는 합천군 가야면은 태어나 자라온 곳이며 197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가야산국립공원 지역으로

가야산·단지봉·매화산 등의 산이 있어.

산악경관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가야산 해인사 일원은 사적 및 명승 제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행사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깨끗한 산과 하천, 자연을 통해 우리는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이를 잘 가꾸고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

어쩌면 후손들에게 깨끗한 자연을 빚지고 있는지 모른다.

이런 이유로 내가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운영하는 내 고향 지킴이에 가입해서 지금까지 합천지역 대표로 활동해오고 있지도 모른다 .


 ‘지킴이’란 어떤 곳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순 우리말로써, 내 고향 지킴이는 농업분야 4대강살리기사업과 관련하여 직접적인 수혜를 입은 농민을 중심으로 구성된 자발적? 비영리 단체이다.

현재 전국에서 2000여 명의 지킴이가 활동하고 있으며 내 고향 합천에서는 28명의 지킴이가 주변의 하천 변과 저수지에서 정기적인 환경정화와 환경감시활동을 펼침으로써 갈수기 녹조 발생을 억제하고 우리 고장의 환경을 지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금은 출범 초창기라 부족한 점과 활동상 제약이 많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지킴이 단체가 자립기반을 갖춘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으려면 합천의 지역여건에 맞도록 다양한 활동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며, 원할한 활동을 위해서는 지킴이 단원과 지역주민 간에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것이 필수조건인데 합천지사에서는 우리가 수시로 모여 의견을 나눌 수 있고 .

농업분야 전문서적을 열람할 수 있는 지킴이 사랑방 을 개소하였으며,

온라인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농업에 대한 신기술 신정보, 농정관찰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내 고향 지킴이 단체를 자립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이 솔선수범하여 내 고장은 내 손으로 발전시키고 지켜나간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끼는 마음가짐일 것이다.

농번기는 대다수가 영농에 대한 부담감과 지역민들의 노령때문에 적극적인 활동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책임감과 열정을 가지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활동한다면 합천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우리에게 대가없이 자연의 휴식처를 제공하는 마을의 솔밭이나 정자나무 등도 누군가 멀리 앞을 내다보고 심고 가꾸었기 때문에 존재한다.

누군가는 바로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

지금부터 “우리모두의 고향 합천”을 위해 지킴이와 더불어 합천군민 모두가 한 포기의 꿈과 희망을 심고 가꾸어 나가자.

 

(내고향지킴이대표 권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