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우 전사육두수 45,637두, 젓소 133두, 종돈장 돼지 11,460두
   -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예방접종

  합천군(군수 하창환)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고 조기 종식을 위해 정부의 백신접종이 결정됨에 따라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축산 웅군인 합천은 지난 15일 오후 군청 회의실에서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하창환 군수를 비롯한 김상섭 부군수, 한우협회장, 양돈협회장, 수의사, 방역사, 각 읍면 산업담당주사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 예방접종교육을 실시했다.

  군은 구제역 예방접종은 오는 17일부터 21까지 5일간, 1일 22개팀 120명을 투입하여 실시하며, 접종대상은 한우 전사육두수 45,637두, 젓소 133두, 종돈장 돼지 11,460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대 수의과대학 민원기 교수는 합천군의 도움의 손길에 흔쾌히 승낙하여 학생 20여명과 함께 이번 예방접종에 참여키로 했다.

또한, 일반사육돼지는 예방백신이 확보 되는대로 추후 예방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합천군은 “구제역 예방접종 실시명령” 고시를 하는 등 구제역 차단방역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부 축산인들의 반대 의견도 많았지만 현재 구제역 전파의 심각성과 대국민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신속한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였고, 항상 타 시군보다 방역에 한발 앞서 나갔던 합천이 이번 백신 접종에서도 안전하고도 완벽한 백신 접종을 이루자고 결의했다.

  이판경 한우협회장은 백신 접종 부작용과 구제역 청정 합천의 이미지 손실을 우려하여 이번 접종에 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췄으나 조진래 국회의원과 하창환 군수의 백신 접종의 필요성과 축산인을 최대한 배려한, 백신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농가 피해 보상에 대한 설명으로 백신접종을 실시하자는 의견을 도출하게 되었다.

합천군은 지난해 11월 30일부터 45여일간 14개 통제초소를 24시간 운영해 오면서 청정합천을 지키려고 총력을 경주 해오다 막상 정부의 백신접종 결정이 남에 따라 참석자 모두 허탈해 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이 자리에 함안, 의령, 합천 지역구 조진래 국회의원이 합천군의 이동통제초소 격려차 방문하였다가, 교육장에 참석하여 의견수렴을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합천군의 열악한 재정과 구제역 차단방역에 엄청난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 사실을 알고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는 신념과 의지를 모아 구제역 차단방역에 총행정력을 다하고 있다며, 또한 설연휴 구제역 발생지역 주민방문 자제 등 구제역 백신접종을 계기로 차단방역을 한층 강화해 구제역 없는 청정합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