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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에서는 금년 1월부터 농업기술센터 전문가가 마을에 직접 찾아가서 영농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영농기술을 교육하는 “정자나무밑 교육”을 운영하여 농민들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행정 혁신의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경남 대부분의 시군에서 농업행정과 지도업무가 통합되면서 기술지원을 하는 업무영역이 점차 줄어들었고, 농업인이 농업기술 문의를 하려면 합천읍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합천군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현지지도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인 현지지도담당을 신설하여 농업인의 애로사항과 영농기술을 신속하게 현장에 방문하여 해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여름철 농번기를 이용하여 마을 정자나무 밑이나 마을회관, 작목반 사무실 등을 찾아가서 하는 교육인 정자나무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마을 이장님이나 작목반장, 읍면을 통해서 연중 교육신청을 받고 있으며, 대상 품목은 벼, 밭작물, 마늘, 양파, 고추, 과수 등 농가에서 필요한 어떤 작목도 가능하며, 소규모 인원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교육시간도 주야를 가리지 않고 농가의 편의에 맞추어 실시하여 한층 높은 교육 서비스를 연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교육 강사는 대부분 현지지도담당의 우수한 전문지도사가 담당하며, 특수한 경우는 외부 강사를 초빙하기도 한다. 매일 출근과 동시에 마을에 찾아가서 현장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평소에 영농교육에 참석하지 못하던 연로한 어르신을 비롯하여 많은 농가가 교육 혜택을 받고 있으며, 현장에서 문제되는 부분을 질의응답 방법으로 교육하여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합천군 쌍백면 안구마을 김종돌 이장님은 『현지지도담당의 전문지도사가 지난 봄부터 양파 밭에 여러 번 방문하여 노균병 진단과 방제방법을 지도해줘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칭찬이 자자하며, 지난 8월 26일 마을에 와서 양파와 마늘 교육을 직접 해서 주민들이 너무 고마워하고 있다. 이러한 현장지원 조직은 앞으로 더 많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