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초등, 선비학교 운영-

  합천 초계초등학교(교장 심재상)는 7월 26일(월)과 27일(화)에 걸쳐 이틀간 초계 향교와 연계하여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비학교를 운영하였다.

   이는 초계초등학교가 합천의 얼 계승 교육을 통한 선비어린이 기르기 선도학교로 지정됨에 따라 매달 운영하고 있는 효행체험의 날의 일환으로써 실시된 것으로 방학을 이용하여 선비들의 정신을 배우고 우리나라 전통 예절을 직접 배울 수 있게 하는 데에 그 뜻을 두고 있다.

  초계향교는 합천군 초계면 초계리 245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7동의 목조와가로 조선시대에 건립되어 졌다. 향교는 유교의 옛 성현을 받들고, 지역사회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미풍양속을 장려하던 전통 시대의 지방교육기관으로 학생들이 고장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기르는 데에 좋은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이로써 선비학교를 통한 초계향교의 방문은 선현들의 충절과 인간도리의 근본인 효를 받들고 지역 문화를 보다 뜻 깊게 이해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에 충분하였다.

  이날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첫째시간에는 향교의 뜻과 하는 일, 각 건물의 이름과 역할에 대해 배우고 둘째시간에는 충, 효, 예에 관해 우리가 알아야 할 사항에 대해서 그리고 셋째시간에는 여자와 남자의 큰 절 하는 방법을 실습을 통해 익힌 후 끝으로 옛 선인들의 위패를 모신 제승전을 방문하여 선조들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선비학교에 참여한 5학년 김수빈 학생은 “이번에 선비학교를 통해 바르게 절하는 방법을 배워서 좋았어요. 그동안 제가 잘못 절하고 있는 줄도 몰랐거든요. 방학 때 친구들이랑 함께 예절도 배우고 향교도 둘러보니 제가 선비가 된 것 같아요.”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다문화 가정이 10%나 차지하는 초계초등학교는 이번 선비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 전통문화와 예절을 익히고 선비사상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는 인식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