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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교육지원청(교육장 박근생)은 지난 8일 내 고장 인재 기르기 특색과제와 연계해 운영되고 있는 ‘공동교육과정’과 ‘마을 연계 교육과정’을 엮은 ‘넘나들多 교육과정 실천 사례집’을 제작·배부하고 관내 교사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례공유회를 개최했다. 

 

 ‘넘나들多 사례집’은 크게 교육과정 이해자료와 도움자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해자료 부분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협력적 교육과정의 필요성과 방법을 제시하였다. 도움자료 부분은 [학교형, 지역내 동학년형, 도내 동학년형, 해외연계형, 초·중·고 연계형]으로 합천 공동교육과정 유형별 사례 12편과 [마을과 환경, 마을과 역사, 마을과 공동체, 마을과 시민] 4가지 주제로 마을 연계 교육과정 사례 13편을 수록하였다. 또한 ROBOT, OPEN  DATA, APP, DRONE, METAVERSE, AI 등의 기술을 활용한 우리 고장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에듀테크 활용 수업 사례도 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합천 ‘공동교육과정’은 모든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작은 학교의 장점과 특성을 살려 지역 내·지역 간·동일 학교(년)간·학교급 간 다양한 형태로 연계와 협력으로 설계·운영하는 교육과정으로 2022년부터 공모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거점학교(중심)-이웃학교형] 뿐만 아니라 러시아학교와의 국제교육교류로 해외까지 확장하였다. 

 

반면 ‘마을 연계 교육과정’은 합천행복교육지구 사업 일환으로 13명의 교사를 개발위원으로 위촉하고 학교(교사)가 배움의 공간을 마을로 확장하여 학생을 시민으로 기르기 위한 마을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실천하였다. 

 

합천교육지원청은 이러한 ‘공동교육과정’과 ‘마을 연계 교육과정’을 아우르는 『넘나들多 교육과정』을 통해 지역 특색에 맞는 저마다의 빛깔 있는 다양한(多) 교육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작지만 좋은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집필에 참여한 경기도 안산해솔초 교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은 총론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기준, 교과 교육과정의 교과별 주요 내용에서 교육 주체 간 협력적 관계(co-agency)를 이전의 국가 교육과정들보다 최대한 보장해주고 있다. 이러한 협력적 관계(co-agency)에 기반할 때 교사주도성(teacher-agency)이 최대한 발휘되고 이를 통해 학생 주도성(student-agency)을 강화해 나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박근생 교육장은 “교육은 본디 지역에서 뿌리내리고 그 땅의 기운과 영양분을 받고 자라 거기에서 피어나고 익어가는 과실이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우리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삶과 지역에 기반한 교육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미래사회를 함께 여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작은 학교 간, 마을을 넘나드는 협력적 교육과정 운영에 더욱 전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