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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 천 군 의 회


(석만진 의원)


5분 자유발언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허종홍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하창환 군수님을 비롯한
집행부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동부지역 다 선거구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석만진 의원입니다.

엊그제 입동이 지나고, 농촌에서는
가을걷이를 다 끝내고 겨울을 준비하는
그러한 시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 본 의원은 우리 군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제안을 하나 할까 합니다.
우리 군에는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비롯한,
옥전고분군, 합천박물관 등 오랜 역사와
전통을 담고 있는 찬란한 문화유산이
살아 숨쉬는 고장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유적지와 연계한 합천의 또 다른
관광자원화를 개발할 필요성이 있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군민 중에서도 잘 모르시는 분이 많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바로 율곡면에 있는 백마산성입니다.

지난 2009년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백마산성은 해발 264m 정도의 소박한
산으로 접근성이 용이하고 황강의 상·하류
조망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산성문화 등이 산재하여 군민의 여가선용과
청소년들의 역사학습장으로 활용하기 좋은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수려한 자연경관은 주능선을 따라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경상남도 기념물 제263호로서 성의 총 길이가
1.5킬로미터, 내부면적이 12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산성입니다.

이후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에는 의병들이
주둔하면서 왜군과 격전을 치렀던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가치를 지닌 산성을
우리 군의 새로운 명물로 복원하여 역사
문화유적으로 보존함으로서 후세들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인근 문화재와 연계하여
관광 수요를 창출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군은 관광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조그마한 자원이라도 발굴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여야 합니다.

지난 12일 KBS1 TV에 방송된 경남100경
완전정복에 함양군의 황석산성, 사근산성을
복원하여 관광자원화 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도 산성을 복원하여 쌍책의 자연동굴인
베티세일과, 옥전고분, 시공 중인 권율 도원수부
재현사업 등의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을
몇가지의 테마로 묶어 외지인을 대상으로
관광객을 모집하여 목적에 맞게 선택
관광할 수 있도록 합천투어를 개발하여
시행하는 것입니다.

인근 다른 시군에도 외지인을 대상으로 투어를
시작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또한 본 의원이 필리핀에 갔을 때 말을 타고
분화구까지 올라가는 관광코스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한 것을 접목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면 많은 관광객이 산성을 찾아올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
그렇게 될 경우 지역경제활성화는 물론,
인구증가에도 크게 기여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덧붙여서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것은,
등산로 정비입니다. 웃기마을에서 성의
동남쪽 도입부 방향에서 백마산 정상의 북쪽
방향으로 길이 나 있고, 항곡리에서 서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앞으로 사통팔달의 도로망 구축과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관광객과 등산객이
사시사철 많이 찾아 올 것에 대비하여
필요한 요소요소에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등산로부터 정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백마산성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복원하여 역사·문화·호국의 체험교육 현장으로 적극 활용하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역사관과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재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과거에 살았던 선조들의 삶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보존하는 일이야 말로
우리들의 책무이고 사명임을 깊이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본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