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경찰서(서장 김한수)에서는 경찰 수사의 신뢰 및 피의자 방어권 보장을 위해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 사무실에 “쌍방향 조사시스템”을 2011년 5월 30일 설치하여 현재까지 시범운용한 결과, 피조사들이 “자신들의 진술내용을 조사관과 같이 읽어가며, 자신의 진술내용과 틀린부분은 즉시 시정 요구할 수 있어 참신하고 좋았다”란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여 이 시스템에 대한 피조사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한 바, 이를 토대로 오늘(10월 6일)부터 강력팀 사무실에 “쌍방향 조사시스템 6대를 추가 확대 설치하여 운용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수사부서를 찾은 피조사자들이 자신 앞에 설치된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진술한 내용을 실시간 확인하는 방식으로, 조서 내용에 이의가 있으면 곧바로 수정 요청을 할 수 있다. 기존 방식은 수사관이 질의, 응답을 통해 얻은 내용을 컴퓨터에 입력한 뒤 조사가 끝나면 진술내용을 인쇄해서 피조사자에게 읽어보게 한 후 서명 날인하는 형태였다. 이 때문에 조사의 일방성, 본인의 진술내용이 정확히 기재 됐는지 등을 조사가 끝난후에 확인하는 등 조사부분에 편파시비 논란이 있기도 하였다.

합천경찰서에서는 강력팀 사무실 설치에 이어 올 연말까지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관내 모든 지구대 및 파출소에 “쌍방향 조사 시스템”을 확대 설치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쌍방향 조사 시스템이 확대 도입되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경찰로서 국민들에게 큰 신뢰를 받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