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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소방서(서장 조형용)는 최근 합천군에서 화재를 직접 진화하려다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밝혔다.

 

합천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합천군에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7명 중 5명이 직접 화재진압을 시도하다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인명피해자 평균 연령은 64세로, 무리하게 화재를 진압하거나 물건을 반출하려다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화재의 경우 가구와 집기 등이 한 곳에 모여있어 화재가 최고조에 이르는 최성기까지 5분여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초기에 탈출하지 못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만약, 화재 초기에 주변에 소화기가 비치돼 있고 평소에 사용법을 잘 숙지하고 있다면 초기진화를 시도해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이미 불이 번진 경우에는 반드시 현장을 신속하게 탈출하는 것이 먼저다.

 

이에 따라 합천소방서는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 행동 메세지인‘불나면 대피먼저’를 널리 알리기로 하고 119상황실에 최초 신고가 접수될 때부터 신고자에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신문, 유튜브 등에도 관련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조형용 소방서장은 “농촌지역은 초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가 크기 때문에 평소 자기집 화재위험요소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소방에서는‘불나면 대피먼저’를 군민에게 잘 알려서 귀중한 생명이 희생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