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밤마리오광대보존회(회장 오세창)는 28일 12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남부형 탈춤의 발상지로 널리 알려진 덕곡면 율지리(옛 지명 : 밤마리) 밤마리 오광대 탈체험관에서 제11회 합천밤마리오광대 탈춤축제를 성대히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하창환 군수, 문준희 도의원, 박경수 경찰서장, 김성만 군의회 부의장, 차판암 문화원장, 정종협 노인회회장, 관광객과 지역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하였다.





  행사는 지역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탈제를 시작으로 개회식, 탈제작 체험, 탈 탁본, 등불패에 의한 모듬북 및 사물놀이 공연, 조윤희 선생(중요무형문화제 제57호)의 경기민요 및 태평무 공연, 덕곡농악팀의 농악, 오광대 정기공연으로, 지역의 화합과 안녕을 비는 제1과장 오방신장무, 양반의 근본을 풍자하는 제3과장 양반과장, 인생 무상함을 표현하는 제5과장 할미영감과장 등 다양한 축제행사로 관람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덕곡면 율지리는 2002년 문화관광부의 문화역사마을로 지정되었으며, 합천군밤마리오광대보존회는 2007년도 문화예술 경남우수활동단체에 선정되어 지역문화 창달에 큰 역할을 다하고 있다.

본 행사를 추진한 오세창 회장은 “밤마리오광대는 오광대의 발상지로써 지역의 자랑이자 자부심”이라고 말하고 “삶의 애환을 예술로 승하시킨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시대에 맞춰 변화시켜 나가는데 지속적인 관심과 본 축제마당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하 창환 군수는 “오늘날 물질문명의 발달로 옛 전통의 의미가 다소 퇴색되고 있어 문화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기이므로 문화가 그 고장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면서 “밤마리오광대가 타 지역과 차별화 된 가면극으로 계승 발전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행사를 관람한 관광객들은 “우리 조상들의 해학과 풍자가 느껴진다”며 “전통 탈춤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 내년 탈춤축제에도 꼭 참석하고 싶다”고 관람소감을 밝히며, “행사장이 참석자들에 비해 좁다며 관람석 마련도 시급하다”고 아쉬움도 밝혔다.

[탈춤축제 HD동영상, 11분34초]

* 합천뉴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1-08-31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