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1일부 초계중학교와 통폐합 -  

  쌍책중학교(교장 안명영)가 지난 12일 10시30분에 학교 강당에서 임장섭 합천교육청 교육장, 노정임 초계중학교 교장, 류창현 쌍책초등학교 교장, 채영수 쌍책중학교 운영위원장,  박동신 쌍책중학교 총동창회장, 정화섭 쌍책중학교 총동창회 사무국장, 이판문 쌍책면장 등 면 기관장, 교직원, 재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6회 졸업식을 거행하였다. 이번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쌍책중학교는 3월1일부로 초계중학교에 통합되어 폐교될 예정이어서 어느 졸업식과는 다른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재학생에 대한 수료증 수여, 지신밟기 및 교적비 제막식 등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졸업식은 김두만 교무부장의 사회로 개식사, 국민의례, 안병규 인성부장에 의한 학사보고, 졸업장 및 상장 수여, 재학생 수료증 수여, 감사패 증정, 학교장 회고사, 운영위원장, 총동창회장  및 교육장  등 내빈축사, 학생회장 변경수 학생의  졸업사, 교가제창 등으로 실시되었고, 졸업식 후에는 학교의 지신을 달래는 농악행사와 학교의 역사를 알리는 교적비 제막식 등이 열렸다. 특히 농악행사는 인근 쌍책초등학교 전교생들이 그동안 방과후 수업시간에 익힌 농악실력을 뽐내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졸업식에서 최고의 영예로운 상인 학교장상은 변경수 학생이 수상하였으며, 졸업생들에게는 교내상, 대외상 등 다양한 상과 장학금이 수여되었다.  

  안명영 교장은 학교장 회고사에서 ‘다라국의 후예라는 긍지를 갖고 노력하여 분야에서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주문하였다.

  박동신 총동창회장은 축사에서 쌍책중학교는 사라지지만 모교는 우리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노력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꿈을 키우기 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하자!’고 후배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임장섭 교육장은 축사에서 40여년 교직생활간 재학생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하는 모습은 처음 본다며 학교 폐교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췄다.

  최근에 쌍책중학교는 합천교육회관(우정학사) 선발시험에 2008년도에는 10명 중 3명을, 2009년도에는 9명 중 4명이 합격되는 등 합천군내 합격률 1위의 위염을 달성하는 등 명문중학교로 발돋움 하는 과정이어서 지역주민들은 더욱 아쉬워했다. 이번 폐교는 교육과학기술부 및 경상남도교육청의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통폐합 정책에 의해 중학교는 학생수 20명이하 학교를 폐지한다는 기준에 따른 것이다.

  이번 폐교를 계기로 지역내에서는 폐교의 활용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다. 인근지역의 사례와 같이 지방자치단체에서 폐교를 매입하여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과 지역주민들의 기부 된 땅이 포함된 만큼 지역주민에게 반환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개진되고 있으나, 교육기관이었던 만큼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의 장’으로 지역에 기여하는 시설로 유지되기를 기대해본다.  

한편 쌍책중학교는 1972년 3월 2일에 초계중학교 쌍책분교로 개교하여 1973년 3월 1일에 5개학급인 쌍책중학교로 분리하였으며 1970년대 한때는 재학생이 9학급 486명이었으나, 농촌지역 인구감소로 2009년도에는 3개학급 14명이었다. 1975년에 1회 졸업생 134명을 시작으로 이번 제36회 졸업생 9명을 포함하여 총 3,024명의 쌍책중학교 동문을 배출하였다.

 
 

[졸업식 동영상]



[졸업식 식후행사(지신밟기 및 교적비 제막식) 동영상]



[학교장 인터뷰 동영상]



[총동창회장 인터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