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군수 하창환)이 최고 품질의 여름 파프리카를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 조건을 전국 최초로 수치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합천군에 따르면 최고 품질의 파프리카를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온도 및 습도, 병해충 예방 환경 등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데이트화 했으며 농업인들이 이를 생산현장에 적용할 경우,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농촌진흥청에서 지원하는 2010년 새기술실증 시험연구활동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금년 3월부터 11월까지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소재 파프리카 농장 두 곳에 환경계측 프로그램을 설치해 재배농가의 온실환경 및 근권부 관리, 수량, 품질, 당도, 상품성, 병해충 발생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여 분석한 결과이다.

또한 선별장의 출하시스템과 연계하여 출하량과 가격변동을 동시에 분석함으로써 가격이 높은 시기에 많은 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구가 이뤄진 합천군 가야면 일대는 해발 800m 이상의 고랭지에 위치하여 여름철에도 야간기온이 17℃ 이하로 낮고 밤낮의 일교차가 커서 파프리카 재배에 최적지로 알려져 있다.

합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관련 자료를 기반으로 재배농가에 환경관리 기술을 보급하고 컨설팅에 활용함으로써 과학적인 영농과 농가 소득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