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멍 뚫린 방역망‥전국 확산 우려,구제역 위기 경보 '주의'→'경계' -

구제역이 경상북도 지역을 벗어나 경기도 양주와 연천에서도 발생했다. 방역망이 뚫린 것으로 보이는데, 전국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구제역이 경상북도를 넘어 경기도로 확산함에 따라 정부가 가축질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한단계 높였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5일 오후 5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위기경보 수준 격상 방침을 밝히고 구제역이 확산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2월15일에 구제역 의심축으로 신고된 경기  양주시·연천군에 소재한 돼지 농장 2개소에 대해 수의과학 검역원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양성(O-Type)으로 판명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된 돼지농장 2개소(양주, 연천 각각 1,200여두)는 주인이 동일한 사람이다.

   농식품부는 경기도에 “구제역 긴급 행동지침”에 따라 이들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위험지역(반경 3㎞)”, “경계지역(3㎞~10㎞)”, “관리지역(10㎞~20㎞)”을 설정하여 신속한 이동 통제, 주변 소독 및 예찰활동 강화 등 긴급 방역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양주, 연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인접 시·군의 주요 도로변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소독, 예찰활동 등 방역조치를 강화토록 하였으며

  경북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양주나 연천의 발생농장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 등 발생 원인을 조속히 파악하는 작업과 함께 이들 농장과 접촉한 사람, 차량 등이 출입한 역학관련 농장 등에 대해 신속한 추적 조사를 실시토록 하였다.

  구제역이 경기 지역까지 발생함에 따라 가축질병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 발령 수준을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농식품부에 설치된 구제역대책본부 본부장(기존 제2차관)을 유정복 장관이 직접 맡아 진두 지휘하기로 하였으며 각 시․도, 시․군에도 그 동안 부단체장이 맡아오던 방역  대책본부장을 단체장이 직접 맡도록 하는 한편, 발생 지역에는 행정안전부 주관의 정부 합동 지원단을 파견키로 하는 등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였다.